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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폐허에서(저항과재건의아시아근대사)

제국의폐허에서(저항과재건의아시아근대사)

  • 판카지 미슈라
  • |
  • 책과함께
  • |
  • 2013-08-29 출간
  • |
  • 486페이지
  • |
  • ISBN 978899773527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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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제1장 종속된 아시아
이집트-‘잇따른 역경의 시작’|서서히 얻어맞는 인도와 중국|세계의 새로운 위계질서

제2장 자말 알딘 알아프가니의 기이한 여정
남루한 행색의 하찮은 사람|유럽의 ‘병자’와 위험한 자가치료|이집트-떠오르는 논객|자강을 넘어서-범이슬람주의와 민족주의의 기원|유럽에서의 막간|페르시아에서의 절정기|금으로 만든 옥사-이스탄불에서 보낸 알아프가니의 마지막 날들|기나긴 여파

제3장 량치차오의 중국과 아시아의 운명
부럽지만 모방하기 어려운 나라, 일본의 대두|개혁의 첫 충격|일본과 ‘추방당한 위험분자들’|의화단 운동-패배에서 얻은 더 많은 교훈|범아시아주의-세계주의의 기쁨|량치차오와 미국의 민주주의|전제정과 혁명의 유혹

제4장 1919년, ‘역동하는 세계사’
미국과 민족자결 약속|자유주의적 국제주의인가, 자유주의적 제국주의인가|민주주의가 위태로운 세계 만들기|서구의 쇠퇴?

제5장 동아시아의 타고르, 망국에서 온 사람

제6장 아시아의 재형성
뜻밖의 사태-범아시아주의와 전투적 탈식민화|지적 탈식민화-신전통주의자들의 대두|이슬람 세계의 반근대인들|국민국가의 승리-기운을 되찾은 병자, 터키|“중국 인민은 일어섰다”|‘나머지’의 대두

맺음말-모호한 복수

감사의 말|옮긴이의 말|참고문헌 해제|주|찾아보기

도서소개

판카지 미슈라는 이 책에서 광대한 아시아 대륙 곳곳에서 비슷한 생각을 가졌던 사상가들을 매혹적인 집단 전기 형식으로 묘사한다. 이 책에서 주목하는 것은, 양차 세계대전과 냉전,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로 규정되는 20세기사가 아니라 “인도의 세포이 반란, 영국-아프가니스탄 전쟁, 오스만 제국의 근대화, 터키와 아랍의 민족주의, 러일전쟁, 중국의 신해혁명, 제1차 세계대전, 파리 강화회의, 일본의 군국주의 탈식민화, 식민시대 이후 민족주의와 이슬람 근본주의의 대두”를 거치며 아시아와 유럽 제국들의 폐허에서 부상한 아시아의 역사이다.
량치차오, 타고르, 알아프가니는 무엇을 꿈꾸었는가
_ 20세기 아시아 문제적 지식인의 사상지도

판카지 미슈라는 이 책에서 세계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터키에서 중국에 이르는 아시아의 사람들이 겪어온 근대 역사를 보여줌으로써 서구의 오래된 동양관을 전복시킨다. 오늘날 분노하는 아시아인의 할아버지 세대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다. 탁월하다!
― 오르한 파묵(Orhan Pamuk)

서양이 아닌 아시아의 시선으로 본 세계체제
_1905년 러일전쟁에서 2003년 이라크전쟁까지

쓰시마 해전에서 일본이 거둔 승리는, 당시 세계인들에게 중세 이래 처음으로 비유럽 국가가 주요 전쟁에서 유럽의 열강을 격파한 사건으로서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아시아 지식인들의 감회는 더욱 남달라서, 네루는 쓰시마 해전 소식을 듣고 ‘날아갈 듯한 기분’이었다고 하며, 배를 타고 귀국하던 쑨원도 그를 일본인이라 착각한 아랍인 항만 노동자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1905년의 일본 승리가 한 줄기 빛이었을 만큼, 19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제국주의의 침략은 아시아 대륙을 완전히 무력화했다. 영국이 이집트와 수단, 거대한 인도 반도를 점령했고, 프랑스는 모로코와 튀니지, 알제리, 베트남을 손에 넣었다. 네덜란드는 자바와 오세아니아 섬들의 전제적 통치자가 되었고, 러시아는 투르키스탄 서부와 트란스옥시아나, 캅카스, 다게스탄의 큰 도시들을 획득했다. 미국은 필리핀에서 에스파냐 군대를 몰아내고 다시 식민지로 만들었다.
한 세기가 훌쩍 지난 현재, 서구가 편협한 신경증에 빠져드는 반면에 아시아는 한층 더 외향적이고 자신만만하고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십 년간 서구의 안보 우산 아래 웅크리고 있던 터키와 일본은 그 우산 밖으로 나갈 길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과 그 이웃나라들 간의 해묵은 영토 분쟁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으며, 이 지역에서 미국은 군사적?외교적 선택권을 여럿 가지고 있으나, 경제 동향은 이와 딴판이다. 미국과 유럽연합을 우회하는 중국과의 교역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의 경제뿐 아니라 브라질의 경제도 한데 묶이고 있다. 새로운 무역협정,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중국을 합한 세계 최대의 시장 같은 지역경제권, 브릭스(BRICS)와 G20 같은 비공식 기구, 그리고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미국과 유럽에 종속된 전제적인 통치자에 대항해 일어난 반란 등, 이 모든 사태는 아시아에 냉전의 유산으로 남아 있는 ‘칸막이’를 치워버리고 미국과 서유럽에 덜 의존하는 국제질서를 만들어내려는 바람이 널리 퍼져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세계는 이처럼 격변의 20세기를 헤쳐 나왔다. 그러나 이 책에서 주목하는 것은, 양차 세계대전과 냉전,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로 규정되는 20세기사가 아니라 “인도의 세포이 반란, 영국-아프가니스탄 전쟁, 오스만 제국의 근대화, 터키와 아랍의 민족주의, 러일전쟁, 중국의 신해혁명, 제1차 세계대전, 파리 강화회의, 일본의 군국주의 탈식민화, 식민시대 이후 민족주의와 이슬람 근본주의의 대두”를 거치며 아시아와 유럽 제국들의 폐허에서 부상한 아시아의 역사이다.

문제적 사상가들의 고민과 분투
_우리는 왜 서구에 중독되었는가

판카지 미슈라는 이 책에서 광대한 아시아 대륙 곳곳에서 비슷한 생각을 가졌던 사상가들을 매혹적인 집단 전기 형식으로 묘사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뿌리내리고 살아온 사회를 장악하는 서구의 힘을 두려워하면서도 그 힘을 부러워하고 모방하고 극복하려고 노력함으로써, 근대 아시아가 처해 있던 깊은 딜레마를 드러내 보였다. 그럼으로써 그들은 ‘아시아가 지적?정치적으로 각성하고 아시아와 유럽 제국들의 폐허에서 부상하는’ 성취를 이루어내었다.
전통과 최초로 단절한 부류에 속했던 그들은 근대 세계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위치를 찾고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이라는 새로운 문제에 맞추어 생각을 바꾸어야 하는 시시포스의 형벌에 직면했다. 그들은 자신이 속한 문명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위대하고 자기충족적이었지만 이제는 활기차게 번창하는 서구 앞에서 나날이 무력해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 결과, 새롭고 고통스러운 역사적 상황에 다방면으로 적응하고자 했던 그들은 명백한 모순에 빠지고 말았다. 예를 들어 량치차오(梁啓超, 1873∼1929)는 중국의 전통을 옹호하다가 배격했고, 결국에는 다시 전부 받아들였다. 알아프가니(Jamal ad-Din al-Afghani, 1838~1897)는 이슬람을 통렬하게 규탄하다가 입장을 바꿔 열정적으로 변호했다. 사이드 쿠틉은 타협을 모르는 이슬람주의자로 변모하기 전에는 열렬한 세속적 민족주의자였다. 아시아의 지식인과 활동가 가운데 가장 보수적인 이들―간디, 캉유웨이, 모하메드 압두―마저도 자신의 전통인 힌두교와 유교, 이슬람을 급진적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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