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있다면 온라인 채팅 활용법부터 익히자!
생생한 동화와 구체적인 조언을 통해 재미있게 배우는
온라인 채팅의 세계
초등학교 중학년쯤 되면 어린이들도 온라인 채팅 세계에 들어가게 된다. 학교에서, 학원에서,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채팅하며 숙제도 하고 친구를 사귀며 정보도 얻는다.
현직 초등 교사인 김세진 선생님은 아이들의 이런 미디어 생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연구를 이어 가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사례를 관찰하고 연구하여 논문을 썼고, 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다시 어린이들을 위한 온라인 채팅 안내서 『즐거운 토끼 님이 채팅방에 입장했습니다』를 냈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사려 깊은 연구 결과가 녹아 있는 만큼, 『즐거운 토끼 님이 채팅방에 입장했습니다』는 아이들이 깔깔대며 공감할 만한 이야기와 당장 써먹어도 좋을 만한 조언이 가득하다.
이 책은 먼저 짧은 동화를 통해 이런 아이들의 온라인 채팅 생활을 생생하게 그려 낸다. 고민을 나누는 익명 오픈 채팅방, 같은 아이돌을 좋아하는 이들이 모인 덕질방, 단체 생활의 규칙을 배우는 학급 단톡방, 거래와 규칙이 얽힌 중고 마켓 채팅, 가족 간의 관계를 끈끈히 만드는 가족 단톡방, 인공 지능을 활용하는 챗봇까지. 아이들이 자주 드나드는 대표적인 채팅방을 나열한 뒤 아이들이 어떻게 그런 채팅방을 알게 되고, 거기에서 무슨 이야기를 나누며, 왜 그런 채팅방을 필요로 하는지 담았다. 실제로 만난 아이들의 생활을 주의 깊게 관찰한 뒤 동화에 담았기 때문에 지금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현실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오픈 채팅부터 인공 지능 챗봇까지,
각양각색 온라인 채팅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법
이 동화들을 읽어 보면 아이들이 어른들의 걱정만큼 마냥 무력하지만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아이들은 그 나름대로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신중하게 행동한다. 저자는 이러한 아이들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각각의 동화 끝에 스스로 생각해 보고 함께 질문을 나누는 「함께 이야기해 봐요」라는 코너를 두어 아이들이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채팅 활용법을 제안한다. 또 동화와 「함께 이야기해 봐요!」 코너 사이에는 온라인 채팅에 대해 좀 더 종합적으로 알려 주는 「오늘의 채팅방 뉴스」 코너를 마련해 동화 속 이야기가 실제 현실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안내한다.
각 동화에 함께한 두 코너에서는 온라인 채팅 예절, 멀티 페르소나, 게임 채팅 내 욕설, 온라인 사기 등 어린이들이 쉽게 접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게임 채팅에서 아이템을 교환하기로 한 상대가 갑자기 나가 버렸을 때,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이 부적절한 요구를 했을 때, 단톡방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봤을 때, 불편한 단톡방 초대를 피하고 싶을 때 등 아이들이 맞닥뜨릴 만한 곤란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 윤리적으로 행동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꼼꼼히 안내한다. 또한 혹시 위험에 처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상세히 조언한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는 스스로 기회와 위험을 분별하고 균형 있게 채팅을 활용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양육자들이 함께 읽으면 막연한 불안을 벗어나 아이들의 온라인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고, 건강하게 함께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6학년 4반 친구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온라인 채팅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더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제대로 익혀 보자! 세계 어느 나라보다 고도로 발전한 디지털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