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모던데자인

모던데자인

  • 김종균
  • |
  • 이유출판
  • |
  • 2025-03-27 출간
  • |
  • 408페이지
  • |
  • 140 X 225mm
  • |
  • ISBN 9791189534615
판매가

24,000원

즉시할인가

21,6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1,6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예술, 건축, 디자인 역사서
이 책은 조금 두꺼운 편이라 만만치 않아 보이지만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온갖 미학적 개념이 등장하고 다루는 내용이 광범위한데도 술술 읽힌다.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경우엔 레미제라블, 성냥팔이 소녀, 장미의 이름, 물랑루즈, 매트릭스 등의 소설과 영화가 동원되는가 하면, 다른 서적에선 볼 수 없는 시각 자료가 수시로 등장한다. 특히 디자인 서적임에도 예술과 조각, 건축을 통합적으로 다룬다. 디자인이란 분야가 분리⸱독립된 것은 불과 100년이 되지 않았고, 중세의 예술은 건축과 분리해선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고등학생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용어들을 사용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은 본문에서 풀어냈고, 한자나 외래어 고유명사는 최대한 그 의미를 짚고 넘어간다. 저자는 영국 유학 시절, 한국 교민들을 대상으로 디자인사를 강의한 바 있다. 이 책은 저자가 그때의 현장감을 떠올리며 쓴 것으로, 현대디자인은 물론 예술과 건축 그리고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수많은 물건의 내력을 이해하는 실마리가 될 것이다.

아폴로와 비너스에서 출발하는 모더니즘
『모던데자인』은 모더니즘의 역사를 고대 그리스의 아폴로와 비너스에서 출발하여 역사의 흐름 선상에서 파악한다. 어려운 미학 개념이나 현학적인 설명은 피하고, 역사서의 포맷을 벗어나 최대한 쉬운 언어로 말한다. 디자인 역사서인데도 간디의 물레, 세종대왕의 곤룡포, 허균의 홍길동전, 새마을운동이 마당극처럼 등장하며 걸쭉한 입담이 종횡무진 펼쳐진다. 증기기관은 서구에게 강력한 근대사회를 일구어준 마법의 일꾼이었고, 일본인에게는 만주라는 신대륙으로 떠나는 신세계 행 특급열차였지만, 조선인에겐 공출과 징병, 식민지 부채의 상징이었다. 영국에서 방적기는 자본주의와 번영을 상징했지만, 인도에선 억압의 상징이었으며 오히려 물레가 자립과 독립을 의미했다. 물건의 상징은 상대적으로 해석되는 것인데도, 그 양식인 모더니즘은 언제나 정의와 승리의 역사처럼 다루어진다. 우리는 서구의 역사에 편승하지도 못했는데, 언제나 서구의 시선으로 역사를 이해하고, 우리 사회에선 모더니즘 이론이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곤 한다. 예술과 디자인에서 모더니즘은 이론이라기보다 하나의 강력한 이데올로기이고, 해석의 여지가 분분한 근대의 현상이다. 모든 역사는 타자의 시선으로 되짚어볼 때 좀 더 명확히 규명된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만의 관점으로 모더니즘을 살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제 그럴 때가 되었다.

모더니즘의 실체와 계보
모더니즘 디자인의 계보는 서구에 의해, 서구의 시선으로 편집되었다. 여기서 서구는 과거 식민지 제국주의 국가였던 서유럽을 말한다. 동유럽이나 러시아, 심지어 이탈리아의 관점도 거의 반영되지 못했다. 모더니즘은 계몽의 역사로만 이해되고, 야만과 광기의 측면은 철저하게 누락되었다. 모더니즘은 2차대전 이후 미국을 거치며 ‘국제주의’라는 이름에 정형화된 양식으로 고정되지만, 우리는 아직도 100년 전 서구의 이념으로 잘못 이해하곤 한다. 모더니즘과 국제주의는 세계 보편양식을 이야기하지만, 이는 식민지 계몽주의의 변형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모른 척 해왔다. 모더니즘은 순수함을 추구하지만, 이 순수라는 개념이 서구 기독교적 세계관에서만 통용되는 것임을 말하지 않는다. 모더니즘은 자유주의 이념과 함께 전파되어 제3세계 국가의 전통과 문화를 말살하는 부작용을 낳았지만 반성하지 않는다. 모더니즘은 하나의 기능에 최적화된 하나의 형태를 말하지만 이는 러시아 혁명 이후, 공산주의 혁명의 완수를 위한 슬로건이었음은 언급하지 않는다. 독일의 바우하우스는 모더니즘 디자인을 집대성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러시아 부흐테마스와 이념적으로 동조하고 인적인 교류를 가지며, 사회주의 혁명 완수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은 빠트렸다. 왜냐하면 서유럽의 시선으로 편집되었기 때문이다.

윤리적 측면에서 본 모던디자인
저자는 대학에서 디자인과 건축을 전공한 독자에게도 모던디자인의 역사를 다시 살펴볼 것을 권한다. 우리나라에 전파된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은 고딕이나 바로크와 같이 정형화된 양식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이는 2차대전 이후 미국이 자신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전파하며 세계 문화의 헤게모니를 장악하려 했던 시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자유주의 우방 국가들은 그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매우 어려웠다. 이러한 현상은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예술과 건축은 늘 권력의 시녀로서 권력을 유지, 강화하며 홍보하는 프로파간다 역할을 했던 것도 부정하기 어렵다.
양식과 권력의 관계는 시대별로 논쟁을 일으켰고, 이러한 논쟁의 역사가 모더니즘의 역사이기도 하다. 멀리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데아 논쟁에서부터 시작하여, 현대 포스트모더니즘 논쟁까지 장식은 언제나 선과 악, 빛과 어둠, 옮고 그름 등의 이분법으로 재단되어 부정적인 것으로 치부되었다. 그렇다면 늘 밝은 세상에 속한 채, 정의로운 역사였던 모더니즘이 한국의 오랜 전통까지 역사의 저편으로 보내버린 건 아닐까? 굿 디자인과 키치의 이분법적인 역사로 전개된 한국적 모더니즘의 비극이 여기에서 비롯된 것일지 모른다.

목차

시작하며

I 천국의 예술

1. 고대 ⸱ 중세 ⸱ 근대
빛이 있으라!
고대 황금기
중세 암흑기
그로테스크한 로마네스크
고딕과 길드
관념적인 중세 예술
십자군 전쟁과 종교개혁
천국의 지구출장소 성당
르네상스 예술
관념적인 성화
미켈란젤로와 매너리즘
바로크와 로코코

2. 계몽과 혁명
모던, 모더니티, 모더니즘
계몽주의와 근대사회
프랑스 대혁명과 민주주의
산업혁명과 산업화
식민지 시대
산업의 시녀 장식미술
1851 대영박람회
싸구려 기계 생산품
신고전주의
미술공예운동과 윌리엄 모리스

II 계몽과 평등

1. 세기말의 예술
벨 에포크(아름다운 시절)
카메라 옵스큐라
자포니즘과 우키요에
인상주의
마네의 고발
모네의 빛
로트렉의 상업미술
낭만주의와 추상
1884 앙데팡당전
후기인상파
세잔의 사과
피카소의 분해
인상파는 양식인가?
혁명ㆍ근대화ㆍ근대주의

2. 새 시대의 새로운 장식
1889 파리박람회와 에펠탑
새로운 미술, 아르누보
실존과 낭만
장식 없는 아르누보
최초의 모더니즘 디자인
기계 장식 아르데코
III 합리주의와 아방가르드

1. 합리주의
미국의 합리주의
마천루와 커튼월
기능주의 건축
포디즘
1907 독일공작연맹
페터 베렌스와 AEG
그로피우스와 건축가들

2. 전쟁과 아방가르드
신념의 붕괴
사회진화론과 식민지 계몽주의
오리엔탈리즘
기계와 예술
미래파
1차 세계대전과 반이성
붕괴 ⸱ 해체 ⸱ 부정
아방가르드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전위예술
러시아 아방가르드
제도화된 아방가르드, 브후테마스
브후테마스 vs 바우하우스
데스틸(신조형주의)

IV 순수 기계미학

1. 바우하우스와 디자인
혁명과 예술
바이마르 국립 바우하우스
바우하우스의 이념
이텐과 공방 교육
모호이너지와 시대정신
데사우 바우하우스
디자인학의 집대성
하네스 마이어, 미스 반 데어 로에
바우하우스의 유산
울름조형대학과 애플

2. 모더니즘과 국제주의
바우하우스와 ‘Modernism’
본질과 실존
기능+절제=순수
“Less is More” (기능+절제=순수)
국제주의 양식
굿 디자인과 키치
모더니즘은 실패인가?
냉전과 이데올로기
프로파간다 디자인
소련연방
산업디자인연구소(VNIITE)


V. 스타일과 감성

1. 탈네모 감성
1930년대 미국 대공항
스타일링과 스트림라인
슬론주의
인위적인 제품 수명 단축
스칸디나비아의 자연주의
유기적 모더니즘
인간 중심의 디자인

2. 대중 시대의 예술
대중과 예술
팝아트와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디자인
멤피스 그룹
포스트모더니즘 건축
모더니즘 vs 포스트모더니즘

3. 디자인 비즈니스
워크맨과 혁신
디자인 경영
디자인의 미래

VI. 한국의 모더니즘

1. 모더니즘과 권력
막사발과 이마리 도자기
탈아입구
식민지 근대성
만주국과 하이 모더니즘
문화와 위생

2. 한국의 모더니즘 디자인
UN 원조와 모던데자인
반공과 개혁
조국 근대화와 농촌 새마을운동
개발도상국과 모방
오리엔탈리즘과 한국적 디자인

마치며
디자인사 관련 용어
참고자료
찾아보기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