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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퀸

더 퀸

  • 롭 셰필드
  • |
  • 영림카디널
  • |
  • 2025-03-31 출간
  • |
  • 324페이지
  • |
  • 135 X 200mm
  • |
  • ISBN 9788984012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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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워싱턴 포스트, USA 투데이 추천 도서

“감탄과 경이를 비밀처럼 뿜어내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완벽 전기!”
임진모 팝 칼럼니스트 강력 추천


때로는 위대했고,
때로는 잔인했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삶
그리고 음악에 대하여

올해 35세의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는 미국에서의 압도적인 인기와 영향력으로 인해 국내 언론에서도 자주 오르내리는 화제의 인물이다. 그녀는 테일러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한 명의 아티스트를 넘어 미국 경제를 뒤흔들고,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공개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면서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의 비난까지 감수할 정도로 당당하게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하는 한 시대의 거물이다. 그러나 그녀가 이런 화제성에 비해, 국내에서는 그녀가 어떤 인생을 살았고 지금까지 어떤 음악을 추구했는지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바라보거나 관심을 가진 기회가 거의 없었던 게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 롭 셰필드는 BTS의 ‘Moon’을 2020년도 최고의 노래 25곡 가운데 7위로 선정하며 “우리 삶에 희망이 가장 간절한 때에 희망을 안겨 주는 사랑 노래”라고 극찬한 바 있는 〈롤링 스톤〉의 저널리스트이자 팝 문화를 다룬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한 작가이다. 그는 또한 평소 테일러 스위프트의 집에 자주 초대받아 미공개 음반을 미리 들어 볼 정도로 친밀한 사이인 동시에, 개인적으로 그녀의 콘서트를 꾸준히 찾으면서 모든 앨범의 노래 가사에 담긴 의미를 낱낱이 분석할 정도의 열혈 팬이기도 하다.
자타공인 테일러 스위프트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라 할 만한 저자는, 이 책에서 그녀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다양한 면을 보여 준다. 그녀는 소녀 팬들에게 세상의 억압과 맞서 싸우는 여전사로 대접받으면서도 수많은 남자들과 염문을 뿌리고 동료 연예인들과 설전을 벌이는 트러블 메이커부터, 원로 가수들에 대한 존중과 더불어 때로는 착한 여자로 보이고 싶은 강박을 은연중에 보이는 여린 감성의 소유자를 넘나든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은 물론 그녀의 이름은 들어 봤어도 막연히 대중적인 사랑 노래들로 유명해졌다고만 알고 있던 일반 독자들에게, 이 책은 그녀의 인간적이고 입체적인 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기타를 메고 소녀 팬들에게
꺾이지 않길 외치던 그녀가

자기 인생에서 가장 사랑하고
아파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테일러 스위프트는 자신의 앞길을 막는 것이 누구든 무엇이든 피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여전사다. 어렸을 때 12현 기타를 치는 건 무리라는 기타 선생의 충고에 더 오기가 생겨서 손에 피가 날 정도로 연습했고, 저작권 문제로 기존 앨범 노래들을 자신이 부를 수 없게 되자 소속사나 언론의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모든 곡을 다시 처음부터 녹음하는 열정을 보였다. 밥 딜런, 필 콜린스, 폴 매카트니 등 수많은 선배 아티스트에 대해 극찬하고 그들과 협업하며 자신의 무한한 존경심을 드러내면서도, 토크쇼에서 원로 코미디언의 무례한 농담에는 참지 않고 맞받아치는 강단 있는 여자다.
한편으로 그녀는 음유시인이자 철학자, 탐정 등 다양한 역할로 변신하는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다. 그녀는 〈All Too Well〉 단편 영화에서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시구를 인용하고, ‘The Lakes’ 가사를 통해 윌리엄 워즈워스 등 영국 시인들에 대한 예우를 내비친다. 또 자신의 노래 곳곳에 비밀스러운 메시지를 숨겨두고 팬들에게 추리 문제를 풀게 하는 짓궂은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가사에 철 지난 느낌의 nice(좋은)라는 단어를 강박적으로 넣으면서 자신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인 시선을 의식하는 듯한 의외의 면도 드러낸다.
이 책의 마지막에서 그녀는 〈Red〉 앨범의 ‘Nothing New’ 가사 “열여덟 살엔 모든 걸 안다고 생각했지만 스물두 살인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겠어. 그리고 내가 전혀 새롭지 않아도, 그때도 여전히 나를 원할 거야?”를 통해 언젠가 팬들의 사랑이 식어 버릴까 봐 두려워하면서도, 다른 곡 ‘22’에서는 “난 널 잘 모르지만, 난 스물두 살이 된 것 같아!”라며 곧바로 현재의 자신에 긍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둘 중에 어떤 쪽이 진짜 테일러 스위프트답다고 할 수 있을까? 독자 여러분도 이 책을 읽고 그녀의 노래 속 또 다른 테일러를 찾아내길 바란다.

목차

‘옛날 몇 가지 실수를 저질렀을 시절’ 빠르게 훑어보기

서곡_ 우리의 노래는 덧문이 힘껏 닫히는 소리야

#01 만나서 반가워, 어디 있었던 거야
#02 너를 사랑해, 그래서 내 인생이 망가지고 있어
#03 젊고 시끄러운 여자 예술가의 초상
#04 나무에 오른 내 모습을 상상해 보렴
#05 여전히 이 모든 게
#06 소녀 팬들
#07 용감하게
#08 모두가 소심한 걸 좋아해, 모두가 멋진 걸 좋아해
#09 팔에 쓴 노래
#10 마법에 걸려
#11 기타를 치며 생긴 손의 모든 흉터
#12 사냥꾼
#13 테일러의 꿈을 이끈 열세 곡의 노래
#14 레드
#15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소녀가 있었어
#16 1989
#17 좋은 여자로 보여야 해
#18 새 낭만주의자들
#19 악당의 시대
#20 평판
#21 테일러 버전의 테일러 버전
#22 잔인했던 여름
#23 선행 싱글
#24 나는 자는 게 아냐. 내 정신은 말짱하거든
#25 포크 음악
#26 미러볼
#27 외할머니를 그리며
#28 여전히 그 자리에 있어
#29 한밤중에

피날레_ 영원히 이렇게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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