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제대로 운동하고 있는 걸까?
그저 남들이 효과를 봤다고 말하는 운동을 따라 하고 있지는 않은가?
운동이 좋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건강과 체중 감량, 노화 방지, 질병 예방, 미용과 몸매 관리 등에 운동이 좋다는 건 누구나 아닌 상식이다.
하지만 운동으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어떤 운동을 어느 정도 강도로 해야 효과적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소중한 돈과 시간을 들여 운동을 하는데도 원하는 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운동을 선택하는 것도 옷을 고르는 일과 비슷하다. 사람마다 운동하는 목적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체중을 줄이려고, 어떤 사람은 건강을 유지하려고, 또 어떤 사람은 질병에서 회복하려고, 어떤 사람은 경기에 승리하고자, 어떤 사람은 단지 즐거워서 운동한다. 따라서 각각의 목적에 더 핏(fit)한 운동 방법이 존재한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이처럼 사람마다 운동을 하는 목적이 다르고 건강 상태, 나이와 성별, 운동 환경, 운동 경험, 운동 선호도도 모두 다르다.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기막히게 효과적인 운동이 내게는 별다른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내 몸에 맞는 운동처방, 핏 운동법』은 저마다 처한 환경과 조건이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운동을 찾아내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운동처방(exercise prescription)’ 분야의 최고 자격증인 ‘마스터 피트니스 스페셜리스트(Master Fitness Specialist)’를 취득한 스포츠의학자로,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각자의 상태에 가장 잘 맞는 운동 방법을 찾아내 적용, 처방하길 바라며 이 책을 썼다.
나에게 맞는 운동은 어떻게 고를까?
그렇다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운동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저자는 운동을 선택할 때 “운동으로 내 몸의 기능적 능력(functional capacity)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는지”를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어깨 통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통증을 느끼지 않고 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는 것을, 골반 부위 통증 때문에 잘 걷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좀 더 빠르게 걸을 수 있게 되는 것을 운동의 일차적인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운동을 통해 몸의 기능적 능력을 개선하면 통증도 대부분 개선할 수 있을뿐더러 그 밖의 건강상 문제도 대부분 해결할 수 있으며, 병리·생리적 지표도 개선된다고 말한다.
1장 ‘내 몸에 맞는 운동 상식’에서는 젊을 때 키워둔 근육이 노년기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키를 키우는 데는 어떤 운동이 좋은지, 물은 운동 전ㆍ중ㆍ후 중 언제 마시는 것이 좋은지 등 운동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스포츠의학 지식을 소개한다.
2장 ‘살 빼며 건강 잡는 다이어트 운동’에서는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점이 무엇인지, 다이어트에 가장 효과적인 운동법은 어떤 것인지, 공복운동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지 등 건강에 도움이 되면서도 살을 효과적으로 빼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설명한다.
3장 ‘일상생활이 운동이다’에서는 복벽운동(복부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으로서 호흡의 중요성, 일상에서 하는 가벼운 운동이 불안장애와 우울증에 미치는 효과, 척추를 건강하게 하는 캣 무브먼트(cat movement) 등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과 그 효과를 설명한다.
4장 ‘운동 ON: 효과적인 운동법’에서는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운동 순서, 중년에게 특히 적합한 중강도 인터벌 운동, 근력운동 시 호흡법 등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5장 ‘운동으로 질병에서 탈출하기’에서는 암 환자에게 좋은 운동, 당뇨 환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 하지정맥류와 족저근막염에 특효가 있는 운동 등 질병을 개선하는 운동법을 소개한다.
특히 본문 중간중간에 본문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한 페이지를 배치하여 독자들이 핵심 내용을 다시 한 번 환기하면서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운동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오해를 바로잡다
ㆍ 똑같이 운동하는데 나만 왜 살이 안 빠지지?
ㆍ 지방을 빼려면 공복운동을 해야 한다고?!
ㆍ 난 나이가 있으니 근력운동은 무리겠지?
ㆍ 다이어트에는 유산소운동이 최고지!
ㆍ 몸매를 가꾸려면 근육을 키워야 한다고?!
ㆍ 암 환자가 숨 가쁘게 운동해도 될까?
ㆍ 정말 걷기만으로 충분할까?
ㆍ 근력을 키우는 데는 중량운동이 최고일까?
ㆍ 근력운동을 할 때는 숨을 쉬어야 할까, 멈춰야 할까?
어떤 운동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위와 같은 궁금증 중 한두 가지는 떠올려보았을 것이다. 누구는 유산소운동이 최고라 하고, 또 누구는 일단 근력 먼저 키워야 한다고 말하는 등 운동만큼 상반된 권고와 정보가 넘쳐나는 분야도 드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게 이 운동이 정말 큰 도움이 될지, 제대로 운동하고 있는지 고민스러울 때가 많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운동과 건강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오해를 바로잡고, 최근에 새롭게 밝혀진 과학적 정보들을 소개하여 개개인이 자신에게 맞는 ‘핏 운동법’을 찾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의 부록에서는 ‘스마트 워치 등을 이용해 심박수를 측정하여 개개인에게 맞는 운동 강도를 적용하는 방법’, ‘RM(중량운동을 할 때 최대까지 반복할 수 있는 중량) 개념을 적용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 강도와 운동량을 결정하는 방법’, ‘운동을 통해 기능적인 몸을 만드는 방법’ 등 실제로 ‘핏 운동법’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그래서 특별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부록만 읽으면 쉽게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내 적절한 강도로 운동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