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최고의 명성과 위상을 자랑하는 중앙미술학원 CAFA 뮤지엄은 백남준 작가 초대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의 저명한 작가 4인을 초대하여 기획된 매우 의미 있고 역사적인 기획전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특히 한중 간의 현재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갈등을 예술로 승화시켜 긍정적인 외교적 유대 관계의 시작점이 되기를 기원합니다.“반복의 의식: 영원으로의 관문” 전시는 예술적 훈련이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과 죽음의 지평선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의 지평을 드러내는 미지의 차원으로 나아가는 통로가 되는 네 명의 저명한 한국 예술가들을 조명하며, 관객을 사색과 발견의 여정으로 초대합니다. 워터폴 아트재단의 창립자 케이트 신과 CAFA 미술관의 부관장 겸 수석 큐레이터 왕춘첸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는 이진우,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장진원, 중국 경덕진에서 활동하는 이승희, 그리고 한국에서 활동하는 신영호의 작업을 아울러 선보입니다. 각 작가는 한국적인 전통적 매체와 기법을 통해 한국의 유산을 조명하며, 이를 현대적이고 경건한 방식으로 승화합니다. 이들 네 명의 작가는 모두 대단히 섬세하고 인내가 요구되는 작업 방식을 통해 예술적 정체성과 뿌리를 탐구하며, 자신만의 서사를 창조해 나갑니다. 반복되는 엄격한 행위와 과정을 통해 희망, 저항, 찬미의감정을 담아낸 작품을 탄생시키며, 이를 통해 초월성(超越性)과 영원성(永遠性)에 대한 성찰의 길을 관객에게 제시합니다. - 케이트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