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조선 문명은 K-컬처의 원류를 찾아가는 길이자, 한국인들의 미래를 밝혀주는 방향키다

요즘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의 저변에는 고조선이라는 고대국가를 빼놓고는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 요소들이 있다. 세계 4대 문명과도 견줄 수 있는 우리의 고조선 문명은 반드시 알아야 할 한국인의 문화유산이다. 언어와 사상, 유적과 유물, 다양한 의식衣食과 제례문화 등 유구한 우리의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오늘과 내일을 살아갈 대한민국의 국민 모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기 때문이다.

- 동북아 공동의 문화유산 한자, 제작 당시 사람들의 문화적 속내를 읽는 키워드가 되다

한자漢字는 어느 한 민족의 전유물이 아니라 동북아 사람들이 필요에 따라 제작했던 동북아 공동의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오랜 전통을 지닌 한자는 이미지를 회화적으로 전달하려는 그림문자이다. 그 속에는 글자 제작 당시 살았던 사람들의 문화적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담겨 있다. 따라서 고조선이라는 고대문명을 살피는 데 있어서는 한자를 활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한자가 우리 민족의 조상인 동이족東夷族에 의해 창안됐기 때문이다.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우리 국토에는 수많은 문화 유적이나 유물들이 산재해 있다. 고조선은 물론 고구려·백제·신라를 비롯해 고려와 조선에 대한 수많은 외침外侵은 우리 민족을 더욱 질기고도 강인한 정신력을 함유하게 하였다. 저자는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동북공정과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일제 강점기의 식민사관의 존재가 이 책을 서술하게 된 동기라고 하였다. 특히 우리의 고대국가인 고조선에 대한 역사 왜곡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중국의 경우 아예 자국의 고대 역사로 편입하거나 일본의 경우엔 아예 존재하지도 않은 역사로 취급하려 들기 때문이다. 역사는 흐른다. 그러나 그 흐름을 이끌고 밀고 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사명이다. 이러한 모든 것을 위한 진취적 마당은 오직 지나간 역사를 바탕으로 했을 때 가능한 일일 것이다. 이 때문에라도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