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어떻게 자신 안의
잠재력과 용기를 깨웠나?
10대 여자 청소년들의 용감한 여정과 통쾌한 승리!
“당신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입니까?”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 대부분이 남자의 이름을 말할 것이다. 여자들은 정말로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기록되고, 가르쳐진 역사에서 여성들의 이야기가 무시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여성의 역사적 역할을 복원하고자 하는 시도가 다각도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나, 아직도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여성이라는 것 자체가 장애가 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장애와 한계에 크게 한방 먹이는 통쾌함을 선사한다.
“어른이 될 때까지 왜 기다려야 되죠?”
“차별과 폭력 앞에 왜 무릎 꿇어야 하죠?”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다. 그들은 세상의 차별, 편견, 폭력에 도전했고, 멋지게 성공했으며, 그 결과 10대에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 그들의 길을 가로막았던 장애물은 여성에 대한 편견이나 인종차별, 사회적 부조리부터 가난과 불우한 가정, 신체적 장애 등등 참으로 다양하다. 세상의 한계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면 오늘날 그들의 이름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장애를 정면 돌파해 세상이 주목하는 성취를 이루었다. 타고난 재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이루겠다는 의지와 신념, 그리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추진력과 열정일 것이다.
마더 테레사와 코코 샤넬을 동급으로 두었다고?
이 책의 목차를 훑어보고 충격을 받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42개의 인생 이야기에는 마더 테레사, 리고베르타 멘추, 이렌느 졸리오 퀴리도 있지만 코코 샤넬, 프리다 칼로, 나탈리 포트만까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하나의 책에서 동급으로 다루어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갖는다. 자신이 열정을 갖고 있다면 그것이 어떤 분야든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으며, 세상을 충분히 바꿀 수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그 어떤 위인전도 10대에 스포트라이트를 맞춘 것은 없었다. 마더 테레사의 희생과 봉사의 인생이 어린 시절 누구로부터 영향을 받았는지, 코코 샤넬이 최초로 만든 드레스는 어떤 것이었는지, 베이브 루스를 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잡은 재키 미첼이 왜 갑자기 사라졌는지, 확인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잘하는 것이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다고?”
인생에 정답은 없고, 자신의 길은 자신만이 안다!
자녀들이 자신은 잘하는 것도 없고, 특별히 뭔가 하고 싶은 것도 없다고 말할 때 부모들은 가장 속상하다고 한다. 왜 우리 아이들은 이 책에 등장하는 용감무쌍한 청소년이 되지 못하는 걸까? 유치원부터 입시 교육에 찌든 아이들에겐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판단해본 경험이 없고, 어쩌면 자신의 길을 찾을 기회가 원천 봉쇄된 것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인생의 길은 여러 갈래이고, 그중에 어떤 길이 맞는지는 자신만이 안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의 설교와 세상의 잔인한 잣대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용기와 동기의 부여다. 이 책이 사막 같은 교육환경 속에서 작은 오아시스의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