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학 졸업 후 무슨 일을 하면 좋을까? 어느 직장에 취업하는 것이 좋을까? 나의 전공을 살려 창업을 할까? 현재는 돈이 없으니 직장에 다니다가 어느 정도 경력을 쌓고 아이디어가 생기면 창업을 해야지! 난 사업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창업은 하지 않을거야! 취업하기 힘들면 무슨 장사를 하면 좋을까? 대학을 다니면서 이런 고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종전에는 한가지 만 잘하면 평생 직업이나 직장으로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기술의 변화가 너무 빨라지면서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꾸준히 자신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직장에서 밀려나거나 성과급을 챙기기가 힘들어진다. 그렇다고 직장을 때러치워야지 하지만 나오면 할 일을 찾기가 쉽지않다. 그리고 60까지 열심히 일을 하고 퇴직을 해도 만 65세부터 연금을 받기 때문에 그 기간동안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 사업아이디어를 찾고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이제는 자신이 할 일이 없는 시대로 가고 있다.
21세기 지식경영시대를 맞아 자신의 기술과 능력을 바탕으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월적 기술을 갖고있거나 능력을 발휘하는 월급쟁이의 최고 불만은 조직이나 회사가 자신이 일한 만큼의 월급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돈을 많이 벌고 자신이 일한 만큼의 능력을 인정받는 길은 자신의 사업을 하는 것이다.
현재 재계리스트를 보면 창업한 지 몇 년이 되지않아 수천억원의 부자로 등극하는 사업가를 자주 볼 수 있다. 이들은 대부분 벤처기업으로 성공한 사람들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이재웅, 네이버의 이해진, 크래프톤 장병규, 토스의 이승건 등 이들 창업주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을까? 새로운 패러다임의 구축이나 새로운 기술을 통한 수익모형 구축에 성공한 사람들이다. 소수이지만 이제 큰 부자가 되기 위해선 벤처기업가가 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나도 벤처기업가가 되어야 하는가? 그러한 길을 가도록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직장인으로 사는 것보다 사업을 하라는 것도 아니다. 잘 아시겠지만 벤처창업의 성공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대학에서 왜 창업이란 과목을 배울까? 그것은 창업이 우리가 대학을 졸업 후 갈 수 있는 진로분야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의 대학졸업 후 진로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기업이나 공무원 등으로 월급을 받는 월급쟁이로 취업을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좋아하거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업으로 하는 창업이다. 그렇다면 그대는 어느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나는 먼저 월급쟁이부터 시작하라고 권한다. 그것은 월급쟁이와 창업자의 두 가지 길을 비교해 보는 기회를 갖고 자신의 일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종업원 입장에서 경험해 보라는 것이다. 종업원으로 일을 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의 길을 고민하고 노력하다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통해 길을 찾아가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졸업생들은 졸업 후 바로 창업의 길을 뛰어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 성공률은 높지 않는게 현실이다. 그 만큼 창업과 사업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이다.
사업은 미래 무궁한 먹거리를 제공해 주는 푸르른 바다라 할 수 있다. 또한 창조경제 시대에 무형의 공간에서 유형의 지식가치는 물론 고부가가치의 경제적 지대를 창출하는 것이 창업이라 할 수 있다. AI(인공지능)와 로봇,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에 의한 4차산업의 발달은 우리의 경제와 생활패러다임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저자들은 가능한 실제로 창업한 경험이나 경영컨설팅 등의 사례를 바탕으로 창업자의 입장에서 저술하고자 하였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사업아이디어 도출을 위한 창의적인 발상과 끊임없는 창업도전의식이 중요하다. 특히 성공적인 벤처창업을 위한 아이템선정과 사업타당성평가, 비즈니스모델구축, 벤처기업인증, 성공창업전략 등을 아우르는 사업계획서 작성에 초점을 맞춰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하고자 노력하였다.
본 서는 크게 Ⅳ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Ⅰ부에서는 창업의 도전과 창업프로세스에 관한 창업사고 및 창업의 동기와 중요성, 창업환경분석, 벤처기업의 개념과 창업프로세스를 기술했다. 제Ⅱ부에서는 자신의 창업을 위한 준비단계로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른 사업기회포착, 기업가정신과 창업자의 능력평가. 사업아이템 개발과 선정, 사업타당성분석을 통해 사업아이템 찾기 및 창업설계과정을 배운다. 제Ⅲ부에서는 비즈니스모델과 수익창출, 창업자금조달과 벤처캐피탈 , 마케팅전략과 고객관계관리 등 경영지원활동을 알아봤다. 제Ⅳ부에서는 실제로 자신의 사업아이템 선정 및 성공적인 창업전략 수립을 위한 창업기업의 형태와 설립절차, 사업계획서 작성, 창업지원기관과 사회적 기업창업 관련 내용을 다루었다.
본서를 통해 수강생들에게 벤처기업이나 일반기업의 창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은 물론, 자신의 성공창업을 위해 필요한 전략 수립과정과 실무 추진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서를 집필하는 데는 저자들은 창업 관련 기존 학자들의 연구와 실무 전문가들의 학문적 노력이 바탕이 되었다. 선배 및 동료 교수님들의 가르침과 학문적 업적에 대해 많은 신세를 졌음을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자 한다. 또한 본서의 모든 내용은 저자들의 토론과 의견을 반영한 것이며, 오류가 있다면 모든 책임이 저자들의 부족함에 있음을 밝히고 앞으로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매진하고자 다짐한다.
2025년 3월
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