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재단 영재교육원 미술영재 심화과정 학생들의 졸업작품집 ‘우리그림’을 출판하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기초과정을 수료했거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심화과정 학생들이 가진 실기 1년 과정과 2년차의 마스터 과정은 한국화는 고루하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서 또 하나의 재능을 보여줄 좋은 기회임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트인영재교육원이 2012년 처음 문을 열 때 서양화에 편중된 우리미술의 문제를 제기하고 한국화와 서양화가 접목된 균형 잡힌 미술교육을 해보고자 했던 용감함이 이제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고, 우리 학생들을 통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수묵화, 수채화, 아크릴화, 유화, 비단화, 장지화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고, 좋은 선생님과 함께 한 심화과정 수업은 힘든 과정이었지만, 대학과정을 초, 중학교 시기에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를 통과한 학생들이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만큼 훌륭한 작품들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매주 수업마다 감성을 깨우고, 즐기며, 때론 고심하며 쏟아낸 여러분의 작품들을 출판하게 된 것은 큰 기쁨이며 영광입니다. 김선두 교수님과 남여정 선생님의 지도와 매주 토요일마다 함께 등원하신 학부모님들의 노고가 이번 전시에 녹아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 이미숙 / 전통문화재단 평생교육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