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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바위보를좋아하는아이

가위바위보를좋아하는아이

  • 마쓰오카 교코
  • |
  • 북뱅크
  • |
  • 2013-07-25 출간
  • |
  • 71페이지
  • |
  • ISBN 978896635016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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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우리 모두 가위 바위 보! 『가위바위보를 좋아하는 아이』는 일본에서 출간된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아이》의 저자 마쓰오카 쿄코의 책입니다.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재미 속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교훈을 얻게 됩니다. 가위바위보를 아주 좋아하는 여자아이는 아침부터 밤까지 걸핏하면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어느 날 장보러 간 엄마를 기다리며 혼자 집을 보던 아이는 이상야릇한 일을 겪게 됩니다. 이상한 고양이와 말도 안 되는 가위바위보를 하게 된 것이죠. 엄마와 아빠 그리고 집까지 잃을 뻔한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를 아주 좋아하는 여자아이는
아침부터 밤까지 가위바위보를 하는데
어느 날, 이상한 고양이와 말도 안 되는 가위바위보를 하게 됩니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집까지 잃을 뻔한 위험에 빠진 여자아이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가위바위보를 좋아하는 여자아이는 뭔가 정해야 할 때마다 가위바위보를 한다. 상대가 없으면 자기 혼자서라도 가위 바위 보를 하는데, 예를 들면, 왼손과 오른손으로. 또는 가까이 있는 돌, 보자기, 가위 모양을 한 여러 가지 물건을 상대로 자기 쪽에 유리하게 만들고는 의기양양. 이렇게 뭐든 가위바위보로 제멋대로 정해버리는 아이 때문에 엄마 아빠는 아주 골치가 아프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장 보러 간 엄마를 기다리며 혼자 집을 보던 아이는 이상야릇한 일을 겪게 된다. 몹시 중요한 것을 정하는 데 말도 안 되는 상대하고 가위바위보를 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그 상대는 누구이며, 가위바위보 결과는 어떻게 될까?
스테디셀러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아이]이후 40년 만에 내놓은 마쓰오카 교코와 오코소 레이코 콤비의 역작 [가위바위보를 좋아하는 아이]에는,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재미 속에 잔소리 같은 교훈이 살짝 녹아 있다. 30대 새댁에서 훌쩍 70대 할머니가 된 저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여 한층 정답게 느껴진다.

[작가의 말]

가끔 독자들이 "어떻게 이야기를 떠올리는 건가요?" 하고 물어올 때가 있습니다. 그건, 나로선 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떠올린다'라고 하면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일 텐데, 나는 지금까지 이야기를 쓰려고 작정하고 책상 위에 앉아 머리를 쥐어짠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있어 이야기는 어딘가에서 휘익 떨어져 내리는 것이라, 내가 떠올리거나 생각해내거나 한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질문에는 언제나 이렇게 대답합니다. "어딘가에 이야기의 작은 새가 있어서, 어느 날 갑자기 내 머릿속으로 날아와 앉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작은 새가 날아가지 않고 앉아 있을 동안에 서둘러 적어 두는 것입니다." 하고요.
단,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을 보거나, 혹은 이야기 들려주는 걸 듣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아, 아이들은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는구나. 이런 이야기가 있으면 좋을 텐데.' 하고 생각할 때는 있습니다. 그런 생각이 머릿속 어딘가에 머물고 있으면, 그 냄새를 맡고 이야기의 작은 새가 날아와 주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에 쓴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아이]도, 이번 [가위바위보를 좋아하는 아이]도, 그런 식으로 작은 새가 날아와 주었습니다.
이번 이야기에 대해서 좀 말하자면, 이 이야기가 책이 되어 나올 수 있게 도와준 좀 특별한 이가 있습니다. 누군가 하면, 나와 같이 살고 있는 무무라는 고양이랍니다. 무무는 이 이야기 속 고양이와 똑같이 줄무늬 모양인데, 이야기 속 고양이와는 달리 아주 착해서 이 책 작업을 할 때 조금도 싫어하는 기색 없이 그림의 모델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번 [가위바위보를 좋아하는 아이]가 나오면서 새삼 알게 된 것입니다만,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아이]가 나온 지 벌써 40년이나 지났다는 사실입니다. 스스로도 무척이나 놀랐습니다. 꽤 사이를 두고 태어났지만, 이 두 책 속 두 여자아이는 자매입니다. 이제부터 도서관에서도, 아이 방 책꽂이에서도, 언제나 둘이 나란히 사이좋게 손을 잡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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