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분이 왜 이럴까요?
감정, 건강한 관계 맺기의 시작
사춘기에 접어들고 친구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 십 대가 되면 아이들에게 우정이란 일상의 전부이기도 하고, 행복의 시작점일 수도 있고, 아픔과 괴로움의 온상이 되기도 한다. 친구와 관계를 맺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정이란 정말 멋지고 즐겁고 재미있으며 꼭 필요하지만, 늘 좋은 감정만 있는 것도 아니고 명확하게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감정만 있는 것도 아니다. 특히나 아이들에게는 이 감정들이 친구 관계, 사회생활과 얽힌 매우 어렵고 복잡한 부분이다. 모르는 또래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의 불안과 불편함, 친구의 말 한마디 혹은 행동 때문에 생긴 마음의 상처, 단짝 친구가 다른 친구와 가깝게 지낼 때 느끼는 질투심과 슬픔 등은 아마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법한 일이다. 감정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 지나치기 쉽지만, 행동이나 말로 불쑥불쑥 튀어나오기도 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불러일으켜 옴짝달싹 못 하게 옭아매기도 하기 때문에 감정의 작동 원리를 알고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려면 우정을 둘러싼 감정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을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 대처할지에 대해 배우고 하나씩 실천해 나가야 한다.
《친구 때문에 기분이 이상해!》는 친구와 잘 지내고 싶고 좋은 친구가 되고 싶은 모든 어린이에게 세심하면서도 유용한 지침이 되고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오랫동안 아이들을 상담하며 우정에 관해 연구해 온 저명한 작가이자 심리학자인 에일린 케네디 무어의 진료 사례를 바탕으로 육아 전문 작가 크리스틴 맥러플린이 함께 집필한 신뢰할 만한 자료와 정보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어린이가 친한 친구 혹은 잘 모르는 또래 아이들과의 사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또래 친구들이 겪은 사례를 들어 이해하기 쉽고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소통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단순히 ‘너무 걱정하지 마, 긍정적으로 생각하렴, 좀 진정해.’처럼 어른도 하기 힘들고, 단순하면서, 비현실적인 조언이 아니라, 비록 어려운 감정을 마주한 순간이라도 아이들이 다양한 감정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다루어 나갈 수 있는 사고법과 말하기와 행동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친구 관계에 관한 실질적이고
쓸모 있는 어린이 감정 클리닉
감정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마음속 반응이다. 친구 관계에 관한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팟캐스트와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는 임상 심리학자 에일린 박사는 ‘감정은 아무 잘못이 없다. 감정이 담긴 안 좋은 말과 행동이 나쁠 뿐이다. 이 세상에 쓸모없는 감정이란 없다’며 ‘감정은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힘을 주며, 변화를 시도할 용기도 준다.’고 강조한다. 친구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괴롭고 안 좋은 감정을 크게 불안, 화, 슬픔으로 나누고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12가지 안 좋은 감정을 쉽게 이해하고 효과적이고 실질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설명한다.
첫 번째는 불안, 화, 슬픔은 어떤 때 생기고, 이 감정들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십 대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 겪었을 법한 또래 친구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어난 일(사건)을 간결한 만화로 살펴본다. 불쑥불쑥 등장하는 멍이와 냥이의 농담과 격려, 공감과 질책의 경계를 오고 가는 흥미진진한 대화는 내 감정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을 준다.
두 번째는 발생한 일(사건)을 둘러싸고 돌고 도는 “감정 고리”를 탐색한다.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 그 감정으로 어떤 ‘행동’과 말을 했는지, 이에 대해 친구 혹은 주변 아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살펴본다. 감정 고리의 특징은 내 안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내가 하는 행동을 바꾸면 감정이 바뀌고 주변의 반응도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상황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매우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수줍음을 극복하기 위해 낯선 친구에게 다가가는 말하기와 행동 노하우, 실수 때문에 누군가에게 상처 줬을 때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 분노를 가라앉히는 효과적인 진정법, 적대적 사고에서 벗어나는 법, 긍정적인 사고법 ‘그래도’ 놀이, 원하는 곳을 향해 작은 걸음 내딛는 법 등 하나씩 따라 하며 조금씩 자신의 것으로 만들다 보면 작은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네 번째는 괴롭고 안 좋은 감정의 반대 감정에 집중하며 감정을 스스로 다스려 나가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도전하는 데 힘을 실어 주는 설렘과 처음 마주하는 것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을 없애는 재미는 불안을 잠재우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좋아하는 수용과 다정하고 친절한 시선 동정심과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내 행복보다 더 큰 행복은 화를 다스리며,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만족과 좋은 것에 고마워하는 감사와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희망은 슬픔을 누그러뜨린다.
다섯 번째는 생각하는 순서와 방식을 연습하며 실천을 몸에 익혀 습관화하는 과정이다. 감정을 안아 보듬는 다양한 질문에 답해 보며, 안 좋은 감정이지만 불안과 화와 슬픔을 똑바로 마주하고, 내 생각과 행동과 주변의 반응은 어땠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 늘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용기 있게 변화에 동참하려는 독자들에게 전문가의 단계적 감정 클리닉은 친구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을 훨씬 더 깊고 자세하게, 정확히 바라보도록 한다. 아이가 자신은 물론 타인을 이해하면서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하고, 의미 있는 우정을 쌓으며, 삶에서 더 많은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전문가들이 알아본 부모, 교육자, 치료사,
어린이를 위한 감정 표현 안내서
아이가 친구에 대한 감정을 어떻게 다루느냐는 우정이 계속될지, 더 굳건해질지, 사라질지, 무너질지에 큰 영향을 준다. 연구에 따르면 자기 감정을 관리할 줄 아는 아이는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또래에게 더 인기가 있으며, 괴롭힘당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한다. 학습 능력도 더 뛰어나고 스트레스를 더 잘 관리하며 전반적으로 더 행복하다고 한다. 좋아서하는어린이책연구회 대표이자 어린이 감정 전문가 통로샘 이현아 작가는 “아이가 친구와 관계를 맺으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할 때 이 책을 펼쳐 주라”고 추천했고, 수많은 아동 발달, 아동 심리, 육아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재미있고 매력적이며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스로 감정을 다스려 생각을 바꾸고 행동하게 하는 일은 아무리 어른이고 전문가라도 혼자서는 하기 힘든 일이다. 그러나 부모가 옆에서 의미 있는 격려의 말을 해주고, 선생님이 실질적인 실천법을 알려 주며, 상담사가 친절한 공감으로 마음을 다독인다면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현명하게 다루고 남을 배려하며 자신에게도 친절히 대하는 힘을 발휘하게 된다.
저자는 책을 마무리하며 행복하고 돈독한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수많은 방법 가운데 딱 세 가지를 기억하라고 한다. “감정에 갇혀 즐거움을 놓치지 말고 친구와 함께 재미있게 보내기, 배려와 이해로 우정의 위기 순간 극복하기, 관심을 표현하고 친절을 알아채며 서로 도움 주고받기.” 친구와 함께하는 행복은 매우 즐겁고, 서로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게 하고, 편안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선사하기도 한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우정이 주는 행복을 누리기 위해 우정의 복잡한 감정을 탐색하며 공감과 자기 인식, 효과적인 의사소통법을 배움으로써 타인과 의미 있게 연결되고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견고한 발판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
아동 심리, 아동 발달 전문가들의 선택
감정을 제대로 다룰 줄 아는 아이는 건강한 관계를 맺을 힘이 있습니다
아이가 친구와 관계를 맺으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면 이 책을 펼쳐 주세요. ‘친구 관계’에 초점을 맞춘 12가지 감정 탐구와 생생한 사례로 시작해서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기 때문에 친구 관계에 실질적인 도움과 유용한 꿀팁을 얻을 수 있어요. 평생 남는 감정 공부, 우리 아이가 감정부터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_통로샘 이현아, 좋아서하는어린이책연구회 대표
초등학생이라면 볼만한 가치가 있는 따뜻하고 지혜로우며 다가가기 쉬운 책_리사 다무어, 임상 심리학자
어린이에게 용기를 북돋우는 책_에이미 맥크레디, 긍정 육아법 창시자
부모, 치료사, 교육자를 위한 필수 도구, 학생을 위한 유익하고 재미있는 안내서_미셸 가르시아 위너, 소셜 싱킹 창시자
성장의 기술을 발견하도록 돕는 재미있고 매력적인 안내서_매튜 머리, 호기심 기반 사고법 창시자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읽을 수 있는 재미있고 흥미로우며 유익한 책_메리 K. 알보드, 심리학자
감정과 행동, 반응, 친구 관계 형성에 대한 섬세하고 정확한 관점을 가진 이 책은 고전으로 남을 것이다!_조앤 포스터, 영재 교육 및 아동 발달 전문가
내 옆에 두고 싶고, 아이들 곁에 준비해 주고 싶은 책_루크 레이놀즈, 엔디코트대학 교육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