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비즈니스 혁신의 기회가 될 스킬 기반 조직으로의 전환
대퇴사의 시대, 조용한 사직 현상의 중심에 있는 MZ세대가 조직을 선택할 때 ‘개인의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우선으로 한다는 점에서 ‘스킬 기반 조직’ 전환으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전환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인재 관리 역시 신속하게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이에 기업들은 역량보다 작은 단위인 스킬 중심의 인재 관리에 주목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스킬 기반으로 프로젝트와 부서 간 협업을 장려하고 있다. 딜로이트는 구성원이 다양한 경력을 탐색하고, 조직 내 스킬 개발 기회를 식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GE는 비즈니스 성장에 필요한 구성원의 핵심 스킬을 도출하여 임직원 경력 발과 연결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킬을 기반으로 채용과 평가를 하는 스킬 기반 인재 관리 접근 방식으로 직원 간 기술 격차를 줄이고 맞춤형 스킬 개발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과 조직은 왜 스킬을 주목하고 있을까?
기존의 직무와 역할 중심의 조직 운영 방식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직업의 위계 구조는 ‘직무-역할-역량과 능력-스킬’로 구분할 수 있다. 과거 비즈니스 환경은 안정적이고 변화의 속도가 완만했기에 직무와 역할 중심의 HR만으로 대응이 가능했다. 하지만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보다 신속하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작은 단위인 스킬이 필요해진 것이다.
스킬이란 무엇이고, 스킬 기반 조직이란 무엇일까?
스킬은 ‘특정 작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능력이나 지식’을 의미한다. 즉 업무의 실행이나 성과 창출에 있어서 자신의 지식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역량은 지식이나 태도, 스킬, 행동과 연결되는 개념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스킬에 비해 그 범위가 광대하다. 다양한 분야와 업종에 활용될 수 있는 스킬이 변화무쌍한 환경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스킬 기반 조직이란 직원의 스킬과 능력을 중심으로 인재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직무와 역할 기반 조직에서 스킬 기반 조직으로의 이동은 조직을 더 민첩하고 유연하게 만들며,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구성원들에게는 스킬 기반 경력 발전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성장과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급격한 환경 변화는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급격한 비즈니스 환경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 MZ세대와 알파 세대의 등장은 일하는 방식과 일을 바라보는 사회적 관점을 바꾸고 있다. MZ세대가 조직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개인의 성장과 발전 기회’이다. 이에 기업은 핵심 자산인 인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개인의 스킬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으로 스킬 기반 인재 관리를 선택하고 있다. 스킬 기반 조직은 직무와 역할의 경계를 허물고, 스킬을 중심으로 인재를 평가하고 육성하는 것이다. 또한 개인 맞춤형 성장 경로를 제시하고, 나아가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리스킬과 업스킬 할 수 있는 성장 중심 조직문화를 구축할 수 있다.
스킬 기반 인재 관리의 핵심은 직무와 역할의 고정된 경계를 허물고, 스킬을 중심으로 인재를 평가하고 육성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구성원들도 새로운 역할과 과제에 보다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다.
AI가 이끄는 스킬 기반 인재 관리
AI를 통해 조직 내 모든 직원의 스킬을 자동으로 수집, 분석하여 조직 내 스킬 분포를 파악하고, 스킬 격차를 식별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특정 직무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자동으로 매칭할 수 있다. 최적의 인재 배치를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프로젝트의 성공률을 향상할 수 있다. 직원이 보유한 스킬과 조직이 필요로 하는 스킬을 분석하여 맞춤형 학습 경로를 제안할 수 있다. 또한 프로젝트에 필요한 스킬을 가진 인재를 찾아 추천하고, 인재 배치와 자원 할당 결정을 실시간으로 도와준다. 또한 예측 분석을 통해 미래 스킬 요구 사항을 예측하고 조직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조직의 미래를 이끌 인재의 기준을 새롭게 확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채용과 육성 전략을 혁신하고 싶은 HR 피플을 위한 친절한 입문이자, 끊임없이 학습하고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L&D(Learning & Development) 피플에게는 스킬 기반 학습 문화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