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로 열고 과학으로 찢다!
여섯 편의 동서양 신화로 만나는
흥미진진한 과학 세계
오래전 사람들에게 밤하늘의 별은 아름다우면서도 이해하기 힘든 존재였습니다. 높은 곳에서 불타듯이 반짝였으니까요. 하늘을 쪼갤 것처럼 강렬하게 빛나는 번개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지요. 그래서 옛사람들은 하늘을 신이 사는 곳이라 여기며 신들이 싸우고 화해하고 사랑하는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별이 왜 반짝이고 번개가 어떻게 생겨나는지 알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신화를 빌려 미지의 세계를 설명하려 했다면, 지금은 과학을 통해 세계의 실체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신화가 왜 그럴 과학》은 어렵기만 한 과학 지식을 우리에게 친숙한 신화를 통해 전달합니다. 인간을 위해 불을 훔친 프로메테우스에게서 창조론과 진화론을 읽고, 두꺼비가 된 달의 여신에게서 별의 일생을 배웁니다. 그리스 신화, 건국 신화, 길가메시 서사시 등에서 뽑은 여섯 편의 동서양 신화는 주요 장면을 재해석한 일러스트와 함께 책 읽기의 문을 활짝 열어 줍니다. 유쾌한 입말로 흥미를 자극하는 글은 놀라움이 가득한 과학 세계로 가는 지름길로 청소년을 안내합니다.
신화 안에 과학 있다?
프로메테우스, 주몽, 우트나피슈팀…
읽다 보면 과학이 되는 신묘한 이야기
그리스 신화에 나온 대로 인간은 신의 작품일까요? 주몽은 알에서 태어나 고구려를 세웠는데 사람은 왜 알을 낳지 않는 걸까요? 손만 대면 금으로 바꾼 미다스처럼 금을 직접 만들 수는 없을까요?
《신화가 왜 그럴 과학》은 신화에 나오는 소재를 과학으로 하나씩 풀어 가며 재미와 지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도와줍니다. 방주를 만들어 대홍수를 피한 우트나피슈팀의 이야기를 읽은 다음, 물방울이 어떻게 비가 되고 나무가 왜 물에 뜨는지 알아보는 식입니다. 낯선 과학 개념이나 어려운 용어에는 ‘요모조모’라는 각주를 달아 읽는 즉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장마다 마지막에 나오는 ‘왜 그럴 과학?’에서는 앞에서 살펴본 내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습니다.
『해님 달님』에서 오누이는 호랑이가 진짜 어머니인지 시험하기 위해 계속해서 질문을 던집니다. 덕분에 오누이는 하늘에 올라 해와 달이 될 수 있었습니다. 옛사람들이 신화에 상상력을 불어넣었던 것처럼 과학자들은 가설을 세우며 과학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당연해 보이는 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과학적 태도와 상상력이 맞물릴 때 세계의 신비는 우리와 한 발짝 가까워집니다. 과학으로 펼친 신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세계에 눈뜬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