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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라는 문학적 사건

서정주라는 문학적 사건

  • 최현식
  • |
  • b
  • |
  • 2024-11-18 출간
  • |
  • 387페이지
  • |
  • 152 X 224mm
  • |
  • ISBN 9791192986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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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을 발행하며

도서출판 b에서 최현식 교수(인하대 국어교육과)의 〈서정주라는 문학적 사건〉이 출간되었다. 한국 문학사에서 서정주라는 이름은 한국어의 토착적 아름다움을 한 차원 드높인 위대한 시인이라는 평가와 친일 행각 및 독재 정권에 순응하며 문단 권력의 정점에 올랐던 기회주의자라는 양날의 평가가 언제나 동반되는 ‘불편한’ 이름이었다. 그렇기에 이 양면을 두루 아우르며 미당을 살피는 작업을 하는 일 역시 ‘불편한’ 것이었고, 그래서인지 그 커다란 이름과는 맞지 않게 미당에 대한 작가론과 작품론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이러한 ‘조심스러운’ 상황에 정면으로 맞서며 아예 제목까지도 ‘서정주라는 문학적 사건’으로 붙인 최현식 교수의 전면적인 미당 연구서/비평집은 그런 의미에서 ‘용기 있는’ 저작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제1장 「떠돌이ㆍ시의 이슬ㆍ천심天心-“난타하여 떠러지는” 서정주의 “종소리”」(2023)”는 서정주 초기 시에 출현하는 다양한 공간의 성격과 의미를 ‘진정한 장소성’의 추구와 비참한 ‘장소 상실’에 대한 반성을 중심으로 살펴본 비평문이다. “제2장 「탕아의 편력과 귀환-독자와 함께 읽는 〈화사집〉」(2014)”은 대중 강연을 위해 마련한 글이다. 첫 시집 〈화사집〉의 의미를 ‘탕아’의 가출과 귀환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했다. 이에 따라 미당이 질풍노도의 시절 인연을 맺었던 다양한 인간 군상, 그가 들고 났던 식민지 근대성의 공간-장소에 대한 시적 표현과 가치화의 문제가 비평의 중심을 이루게 되었다. “제4장 「‘사실의 세기’를 건너는 방법-1940년 전후 서정주 산문과 릴케에의 대화」(2014)”는 전全 세계사적 파시즘의 도래에 따른 ‘사실의 세기’ 및 군국주의적 ‘총력전’의 전개가 미당 시에 미친 영향과 변화의 지점을 입체적으로 짚어본 글이다. “제5장 「서정주와 만주」(2010)”는 1941년을 전후한 약 6개월의 만주 체험을 비극적 감흥으로 주조한 수 편의 ‘만주’ 시와 1980년을 전후한 말년의 만주 회고담, 곧 결코 잊힐 수 없는 만주의 생활과 문학적 분투기를 기록한 자전적 시와 산문들 사이에 엿보이는 유사성과 차이점의 낙차를 검토한 비평문이다. “제6장 「서정주의 「만주일기滿洲日記」를 읽는 한 방법」(2014)”은 가족의 가난을 피하기 위한 구직 활동으로, 나아가 문학적 전기를 새롭게 마련하기 위한 미학적 모험으로 감행된 만주 생활의 고통과 불안의 면면, ‘만주양곡주식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수용된 미당의 ‘창씨명’과 입사 확정 순간의 희열 등을 실감 나게 확인할 수 있는 글이다. “제7장 「내선일체ㆍ총력전ㆍ〈국민시인〉」(2020)”은 최재서의 추천에 따라 친일의 “조선문인협회”(이후 “조선문인보국회”) 기관지 〈국민문학〉과 〈국민시인〉에 근무했던 서정주의 경험과 내면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글이다. “제9장 「‘춘향’의 미학과 그 계보-서정주 시학의 경우」(2015)”는 서정주 중기 시를 대표하는 ‘춘향의 말 삼부작’ 「추천사」, 「다시 밝은 날에」, 「춘향 유문」의 정본화 과정을 추적한 글이다. “제10장 「‘하눌의 살’, ‘신라의 이얘깃꾼’-서정주의 〈자유공론〉 소재 ‘한국의 탑ㆍ불상’ 시」(2015)”는 한국을 대표하는 절집의 탑과 불상을 노래한 미당의 시를 발굴, 소개한 글이다. “제11장 「‘질마재’의 역사성과 장소성-산문과 자전自傳의 낙차」(2015)”은 〈화사집〉~〈질마재 신화〉 곳곳에 등장하며 서정주 시의 ‘미美’적 이념과 ‘영원성’의 조각에 큰 영향을 미친 실제적인 동시에 본원적인 고향인 ‘질마재’의 의미와 가치를 살펴본 글이다. “제12장 「서정주ㆍ관광의 시선ㆍ타자의 점유-〈서西으로 가는 달처럼…〉과 〈산시山詩〉의 경우」(2022)”는 산업화 시대 들어 민족적ㆍ문화적 자긍심의 고양과 실천을 드높이기 위해 국가 시책의 일부로 권장되던 ‘세계 여행’에 대한 미당의 경험과 시적 표현의 의미 및 역할을 탐구한 글이다. “제13장 「시적 자서전과 서정주 시 교육의 문제-〈안 잊히는 일들」과 〈팔할이 바람〉의 경우」(2011)”는 1970년 전후 작성된 문학적 자서전을 시의 그것으로 치환하여 발표한 두 시집의 성격과 역할을 검토한 글이다.

최현식 교수는 27년전인 1997년 서정주를 직접 만나고, 2003년 「서정주와 영원성의 시학」이라는 박사학위 논문을 쓴 이래 현재까지 학술논문, 비평문, 에세이, 대중강연 등 다양한 형식을 빌려 꾸준히 서정주 문학에 대한 연구와 평가를 계속하고 있는 학자이다. 〈서정주라는 문학적 사건〉은 1996년의 논문부터 2023년의 비평까지를 아우르며 최현식 교수의 서정주 연구 발자취를 본인이 직접 선별한 글을 통해 되짚어보는 의미 있는 책으로, 좁게는 서정주라는 시인의 시와 인생역정에 관심 있는 연구자부터 넓게는 일제와 해방, 독재와 민주화로 이어지며 어찌 되었든 시를 통해 그 역사에 참여했던 한국 현대 시사詩史의 거대한 한 줄기를 들여다보고픈 독자에 이르기까지 공히 관심을 둘 만한 역작이다.

목차

ㅣ책머리에ㅣ 5

제1장 떠돌이ㆍ시의 이슬ㆍ천심 15
제2장 탕아의 편력과 귀환 35
제3장 서정주 초기 시의 미적 특성에 대하여 59
제4장 ‘사실의 세기’를 건너는 방법 85
제5장 서정주와 만주 121
제6장 서정주의 「만주일기」를 읽는 한 방법 139
제7장 내선일체ㆍ총력전ㆍ〈국민시인〉 179
제8장 민족과 전통, 그리고 미 203
제9장 서정주 시에서 ‘춘향’의 미학과 그 계보 225
제10장 ‘하눌의 살’, ‘신라의 이얘깃꾼’ 259
제11장 ‘질마재 신화’의 역사성과 장소성 283
제12장 서정주ㆍ관광의 시선ㆍ타자의 점유 319
제13장 서정주와 시적 자서전의 문제 361

ㅣ발표지 알림ㅣ 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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