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적 약 60만 명의 공감을 얻은 인스타툰 출간!
★★★〈펀자이씨툰〉엄유진 작가, 황석희 번역가 추천
눈 뜨는 게 출근인 삶에 대하여
틈틈이 새겨 그린 유쾌한 탐구 일지!
눈 뜨는 건 출근, 눈을 감는 건 퇴근인 일이 있다. 연차는 쓸 수 없으며, 강한 인내심을 요구하는 강도 높은 육체노동, 바로 ‘아이를 키우는 일’이다. 건축가로서 건물을 설계하고 짓던 구틈틈 씨는 만삭의 몸을 이끌고 건축 현장을 다닐 만큼 씩씩한 성격이자 7년 동안 업무 강도가 높은 건축업에 종사했음에도 그녀에게 육아는 차원이 다른 힘듦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언젠가 이 고단함마저 그리움으로 남을 것을 알기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매일 속에서 구틈틈 씨는 반짝이는 순간들을 그림으로 담았다.
구틈틈 씨가 아이들의 장난감이 널브러진 방바닥에 누워 ‘천장... 천장을 보자’ 하고 다짐하는 모습(124쪽 ‘포기하면 편해’ 중), 어린이집 픽업 시간 전까지 잠시나마 자유를 즐기려 애쓰는 머리와 도저히 움직여지지 않는 몸이 사투를 벌이는 모습(95쪽 ‘움직여’ 중) 등은 아이를 키우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혹시 저희 집을 보고 가셨나요?’, ‘우리 집에 CCTV라도 달려있나요?’라는 댓글이 쏟아졌고, 구틈틈 씨의 이야기는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약 60만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아무도 울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하루
구틈틈 씨에게 가장 큰 영감을 주는 것은 두 아이들이다. 《이웃집 구틈틈 씨의 매일》에는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랑스러운 두 아이의 순수한 모습이 잘 담겨있다. 어린이에겐 오늘 하루 아무도 울지 않았다면 그것만으로도 특별한 날이고(145쪽 ‘오늘의 뉴스’ 중), 피아노를 반드시 손으로만 연주해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없다(58쪽 ‘연주 스타일’ 중). 이런 어린이들의 순수한 태도는 어른의 무거운 고민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준다. 이 책의 서문에서 구틈틈 씨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아이들을 통해 미숙함의 의미를 다시 깨닫습니다. 인간은 능숙함을 존경하지만 미숙함은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서로의 미숙함이 맞닿은 자리엔 깊은 위로가 피어납니다. 나의 미숙함도 위로를 받습니다. 그렇게 서로를 보듬으며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내가 누군가를 위해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는 것을 아이들 덕분에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완벽하지 않기에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으며 조금씩 나은 사람이 되어갈 수 있다. 오늘도 자신의 실수를 되돌아보고 있다면, 자신이 아이들에게 부족한 부모 같아 자책하고 있다면, 퇴근 후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다면, 《이웃집 구틈틈 씨의 매일》을 통해 일상의 작은 틈새에서 행복과 성장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