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나를 사랑하고 싶은 내가.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병은 고질적이다. 꼭 병원에서 진단되는 질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나 외부에서 오는 자극들에 아픔을 느끼고 그것을 인정하는 일들이 우리는 대체로 쉽지 않다. 본문에서 작가는 ‘지치고 흔들리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온다’고 말한다. ‘누구나’라는 말은 무책임하게 들릴 수 있어도 작가는 이것에 힘을 실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현실과 그에 따른 아픔에 관해 이야기한다.
‘시간이 해결해주겠지’라는 말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그 말이 당장에 위로가 되진 못하더라도 그것이 결국 해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시간은 많은 것을 해결해준다. 그렇지만 그 시간을 ‘잘’ 보내는 일은 오직 자신만의 몫이고 힘겨울 수밖에 없다. 작가는 그런 하루조차도 빛났고 아름다웠으며 시간, 사람, 일 등의 세상을 버틴다는 것은 위대하다며 위로를 건넨다.
세상을 마주하며 무너지는 순간이 오더라도
작고 소중한 의미에 기대어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책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나’를 사랑하면서 진정한 ‘나’의 모습으로 사는 법을 다루고 있고, 제2장은 인생의 다방면에 걸쳐 ‘버티는 일’에 대한 작가의 고백과 경험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3장은 작가가 20대를 되돌아보며 다시 곱씹는 순간들과 감정들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제4장은 기자로서 직장생활을 하며 느꼈던, 사소하지만 따뜻했던 작가의 경험을 통해 우리가 사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들며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