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엮으며

주님께서는
일을 할 때나 쉬고 있을 때, 삶이 힘들고 지칠 때나 기쁨이 충만할 때, 마음에 늘 함께해 주십니다. 옳은 길로 잘 가다가도 옆길로 일탈할 때, 교만하고 신심이 부족해 말씀을 잃고 헤맬 때, 꼭꼭 걸어 잠근 마음의 빗장을 톡 건드려 문을 열어 주시며 하시는 한 말씀, “좋은 말로 할 때 정신 차리세요.” 앗! 예! 주님은 사랑이십니다.

젊음의 용기 하나로 시작되었던, Liturgy Flower 에세이 ‘님의 향기를 따라서’는 주님께서 부족한 저에게 봉사의 향기로 삶을 채워주신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신앙 안에서 이뤄지는 전례 꽃 봉사의 길은 뜨겁게 스며드는 말씀의 세계였습니다. 충만한 은총을 받으며 전례 꽃을 통해 사랑의 손길로 기도의 향기를 전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주님과 동행하며 함께 가는 모든 이에게 복음의 꽃향기가 아름답게 풍기기를 바라며 두 손을 모읍니다.†


2024년 9월 순교자 성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