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2월에 말레이시아로 이사 가게 되었어.”
저녁을 먹고 있는데 마치 내일 날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처럼 일상적이고 감정 없는 태도로 남편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이었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이냐고 다시 묻기 전까지 나는 남편이 외국어를 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알 수 없었다. 남편은 2월부터 말레이시아 지사로 발령이 내려졌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고 내 머릿속은 잠시 백지장처럼 하얘졌다. - 일본 엄마 Kasumi

말레이시아? 살면서 말레이시아는 단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나라였다. 태국이나 베트남처럼 관광으로 유명한 동남아 지역도 아니고 자연환경이 좋고 영어권인 캐나다나 호주도 아니고 말레이시아? 도대체 어떤 나라인데? - 한국 엄마 Ga-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