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의 정석-기본편> 교재는 철저하게 ‘어떻게 답안을 작성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초점을 맞춘 교재입니다. 저는 인문논술을 처음 공부하는 많은 학생분들께서 ‘대체 무엇을 어떻게’ 답안지에 적어야 하는지에 대해 막막함을 느끼신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막막함을 느끼고 있는 학생분들께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에서 알려드리는 글쓰기의 형식을 확실하게 익혀 두신다면, 어느 대학 기출문제를 푸시더라도 쉽게 대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논제가 어떻게 출제되는지 간에, 기본적인 글쓰기의 형식을 제대로 익혀 놓은 사람은, 그 형식을 조금씩 변형해 감으로써 답안을 제대로 작성해 낼 수 있습니다. 학교별로 답안 작성에 있어서 특별히 신경써야 하는 부분들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겠으나, 학교별로 필요한 전략을 공부하기 전에 먼저 이 교재에 담긴 기본적인 글쓰기 형식을 제대로 익혀 놓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논제의 해설(解說)에는 많은 지면을 할애하지 않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이 논제에서 답이 무엇이고, 이 답을 어떻게 찾았어야 하는가’ 따위를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논제 해설이 궁금하다면 학교 측에서 발표하는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의 출제 의도와 채점 기준표를 읽어 보면 될 일입니다. 제가 여기 수록한 기출문제 발문 옆에는 모두 출처가 적혀 있으므로, 논제 해설이 궁금하신 분께서는 해당 논제를 출제한 대학에서 발표한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확인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이 교재를 그냥 읽어 보는 것만으로는 실력을 향상시킬 수 없습니다. 꼭 이 교재에 수록되어 있는 모든 기출문제에 대해 자신의 답안을 원고지에 작성해 보고, 예시 답안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답안에서 더할 것과 뺄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런 방식으로 이 교재의 내용을 모두 공부한다면, 분명히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를 비롯하여 이화여대, 경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최상위권 대학들의 기출문제들을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합격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