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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스파이 전쟁

일본의 스파이 전쟁

  • 기타무라 시게루
  • |
  • 박영사
  • |
  • 2024-10-13 출간
  • |
  • 228페이지
  • |
  • 준비중
  • |
  • ISBN 979113032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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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헌사

베이루트에서 약 1개월간 함께 임무를 수행한 맹우(盟友) M 씨가 2022년 3월 16일 세상을 떠났다. 우리가 25년 전 공작을 마치고 귀국한 다음 날이다.

“Mission complete!” 당신의 수줍은 미소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

M씨를 비롯하여 국가의 존립과 국익을 위해 남몰래 헌신해 온 모든 외사경찰 요원에게 이 책을 바친다.

추천의 글

우리에게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다. 먼 나라로 여겨지는 것은 우리 국민의 의식 속에 아직도 쉽게 치유되기 어려운 역사적 상처가 잔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19세기 말의 조선이 아니다. 피해자로서 과거 상처에만 지나치게 연연할 필요가 없는 당당한 나라로 우뚝 서 있다. 때문에 21세기 한일 양국관계는 가까운 이웃나라, 미래를 같이 가꾸어 나가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그렇게 되어야 하는 이유는 설명이 필요없이 자명하다. 또한 이는 21세기 시대 흐름에 부합하는 역사의 순리이며 역사적 당위다.
특히 최근 들어 국가 안보적 측면에서 한일 협력관계가 강화되어야 할 필요성이 부쩍 증대되고 있다. 핵을 움켜 쥔 러시아, 중국, 북한이 뭉쳐서 동북아 정세를 더욱 고압적으로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은 공히 동북아 정세의 안정과 한반도의 평화유지에 사활적 이해관계를 지니고 있다. 때문에 이 위협에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성이 한일 양국 모두의 시급한 국가안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상위권의 국력을 지닌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안보협력을 통한 힘의 시너지 효과는 동북아 정세에 대한 어떤 위협에도 단단한 방화벽이 될 수 있다.
최근 이런 인식을 강화시켜 주는 좋은 책이 출간되었다. 기타무라 시게루 전 일본 국가안보국장이 쓴 ‘외사경찰비록’의 번역서다. 기타무라 국장은 40여 년간 정보업무에 종사한 전설적인 정보 프로다. 그는 일본 최고 대학인 동경대 법학부를 졸업했고 1980년부터 일본 경찰에 투신했으며 일본 경찰의 인재 양성 프로젝트에 따라 프랑스에서 유학했다. 프랑스 대사관에서 일등서기관으로 근무한 경력도 가지고 있다. 이처럼 그의 메인 커리어는 골수 정보맨 커리어다. 일본의 최고 방첩기구인 일본 경찰청 외사정보부에서 수십 년간 경력을 쌓은 후 외사정보부장이라는 최고위직에 올랐고 이를 바탕으로 후에는 우리의 국정원장격인 내각정보관, 그리고 우리의 국가안보실장격인 국가안보국장을 역임했다.
이러한 입지전적 경력 배경이 그가 쓴 이 책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일본은 평화헌법에 따라 자위대뿐만 아니라 정보업무도 방어적 성격인 방첩에 주력하는 정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를 포함한 다른 나라처럼 통합적이고 독립적인 국가정보기구를 가지고 있지 않다. 대신 일본경찰청 외사정보부가 방첩(counter intelligence)과 대테러 (counter terrorism)와 같은 국가보위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경찰 외사정보부라는 명칭 자체는 국가정보업무와 무관해 보이지만 일본 경찰 외사정보부는 치안조직이 아니라 사실상의 정보기관이다.
기타무라 국장은 이 책에서 사실상 일본의 국가정보기관인 경찰청 외사정보부에서 근무하면서 다루었던 수많은 안보 사건의 경험을 자전적으로 기술했다. 그가 다룬 주요 사건의 내용은 책의 목차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대부분 우리에게도 익숙한 사건이다. 요코타 메구미 가짜 유골 사건, 일본 적군과의 싸움, 옴진리교의 러시아 커넥션, 중국기업 화웨이의 위협, 북한의 불법수출 적발, 러시아 신분세탁 스파이, 푸틴의 스파이 공방, 3 · 11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관련 미일 협력, 재일 코리안 조총련-민단 통일계획, 야마구치구미-마피아 정상회담계획, 중국 스파이의 TPP 방해계획 등 책 목차만 보아도 이 책의 질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이 책은 목차 항목에 따라 어느 스파이 소설보다도 생생하고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다. 그 스토리에는 정보관리로서 일하면서 느꼈던 저자의 고뇌와 애환도 녹아 있다. 국정원장을 역임한 나로서는 기타무라 국장의 고뇌와 애환을 있는 그대로 공유한다.
나는 재미있는 읽을거리라는 측면에서도 이 책을 읽는 독자가 결코 실망치 않으리라고 장담한다. 그러나 이 책의 가치는 단순히 재미있는 책이라는 차원을 훌쩍 뛰어 넘는다.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의 사실적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역사성을 갖추고 있을 뿐더러 이 책에서 다룬 안보 사안이 일본 안보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안보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온 사안들이고 지금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적 현재성을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보자. 우리 모두 알다시피 북한 정보당국은 오랫동안 일본을 대남침투 정보기지로 활용해 왔었다. 조총련은 이를 위한 전진기지였다. 이런 조총련이 민단을 흡수하여 확대하려는 움직임은 우리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던져줄 수 있었다. 2006년에 있었던 이런 움직임을 저지한 기타무라 국장의 에피소드는 우리의 안보에도 영향을 끼친 사례로도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이 사례는 한국과 일본이 안보 사안에 관한 한 가히 안보공동체라고 불려도 될 정도로 밀접하게 연계되어 작동하는 현실을 반영한다. 북한의 핵실험 또는 미사일 개발은 우리 안보뿐만 아니라 일본 안보에도 심각한 위협이다. 때문에 우리 국정원과 일본 정보당국과는 밀접한 정보협력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해 왔다. 2015년 내가 국정원장으로 취임한 일주일 만에 기타무라 당시 내각정보관이 나를 찾아 왔었다. 국정원장으로 취임하자마자 달려온 일본 정보책임자의 발 빠른 움직임은 한일 양국의 정보협력의 밀도를 상징한다. 한국과 일본 간 정보협
력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이다.
기타무라 국장은 이 책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일본 내 정보노력을 ‘조용한 침략(silent invasion)’이라고 표현했다. 침략이라는 어휘를 동원할 정도로 이들의 정보노력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이 표현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우리 안보의 위협은 북한의 위협만이 아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노력 특히 영향력 공작이나 산업스파이 관련 위협은 사실상의 침략이다. 이런 측면에서도 이 책은 교훈적이다. 또한 우리 안보 당국이 경시할 수 없을 정도로 경고적이기도 하다.
위에서 지적한 여러 연유 때문에 나는 이 책을 많은 사람이 읽기를 바라며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평소 일본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진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특히 안보업무에 종사하는 국정원 직원, 군인, 외교관, 경찰관, 학계 인사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최고의 번역서이다. 좋은 번역서는 읽기 편하다. 전문 서적의 번역은 일본어의 해독 역량 외에 해당 분야의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필수다. 이 책을 번역한 정지운 박사는 오랫동안 관련 분야에서 근무한 유능한 베테랑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국가정보체계 변천 연구’ 제하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에서는 이 책을 번역하는 데 더 이상 적합한 사람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앞에서 지적한 대로 한국과 일본은 자유민주주적 가치를 공유하는 안보공동체로 새롭게 요동치고 있는 동북아 질서위협에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입장에 있다. 이 책은 일본의 여러 안보부서가 일본의 국가안보현안을 그간 어떻게 다루었는지 그 대처 방식과 상호작용을 현장감 있
게 기술한 책이라는 측면에서 일본 국가안보체계에 대한 교과서라고도 평가할 수 있다.
이러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우리나라의 최고 전문가가 번역한 이 소중한 책을 많은 사람이 읽게 되기를 바란다.
앞에서 지적했듯이 이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당당한 나라가 되었다. 무엇보다 일본은 앞으로 우리나라에게 닥칠 안보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협력해야 할 필수적 안보 파트너다. 우리의 국가안보이익을 위해 우리가 용일(用日)해야 할 대상이기
도 하다.
과거 16세기 영국과 프랑스는 100년 전쟁을 치렀다. 제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프랑스 관계도 상호 용서할 수 없는 앙숙관계였다. 그러나 현재 이들 국가는 공동 번영을 위해 과거를 극복했다. 한일 관계도 이제 이런 유럽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벤치마킹할 때가 되었다. 단단한 한일 협력관계는 모든 면에서 우리나라의 미래번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합리적인 현실인식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이웃국가인 일본을 보다 잘 이해하고 미래를 공동으로 만들어 나가는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는 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래서 필독을 권하고 추천한다.

목차

추천의 글 i
역자 서문 vi
저자 서문 ix

제 1 장 「요코타 메구미」 ‘가짜 유골’ 사건 1
해설 1 일본인 납치는 북한 대남공작의 일환 20

제 2 장 「일본 적군」과의 싸움 23
해설 2 김포공항에 착륙한 적군파 납치 항공기 41

제 3 장 옴진리교 ‘러시아 커넥션’ 43
해설 3 러시아의 영향력 공작 및 정보 조작 57

제 4 장 경제안전보장 -중국 기업 「화웨이」의 위협 59
해설 4 미국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 72

제 5 장 불법수출을 적발하라 - 북한 75
해설 5 전략물자 수출통제 체제 88

제 6 장 러시아의 신분세탁 스파이 89
해설 6-1 러시아의 흑색 스파이 Illegal 101
해설 6-2 Dead Drop 103

제 7 장 「푸틴」의 스파이와 공방 105
해설 7 보가텐코프 스파이 사건 117

제 8 장 3 〮 11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관련 미일 협력 119
해설 8 정보협력의 중요성 134

제 9 장 재일 코리안 조총련-민단 ‘통일계획’ 137
해설 9 탈북민은 대한민국 국민 150

제 10 장 「야마구치구미」 마피아 정상회담계획 153
해설 10 야쿠자와 한국 조폭의 차이 167

제 11 장 중국 스파이의 TPP 방해 공작 169
해설 11 중국의 샤프 파워와 영향력 공작 182

제 12 장 특정비밀보호법안에 직을 걸었다 185
해설 12 간첩죄가 없는 이상한 나라 202

맺음말 204
부록 - 『외사경찰 비록』 관련 연표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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