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맺으면서
필자는 오로지 40년 가까이 교육자로서 한눈팔지 않고 가정, 학교, 교사, 교육자로 살아왔습니다. 퇴직을 하고 나니 그동안의 교사로 살아왔던 다양한 생각들이 영화의 스크린처럼 돌아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축적된 나만의 지식, 경험, 노하우를 전하고 싶은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필자도 책을 쓸 수 있을까? 여러 번 고민하고 번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양서를 찾아 서점을 자주 돌며 다양한 책을 구입해 읽고, 글을 쓴 이들의 면면도 살펴 조금씩 알 수 있었습니다. 기대에 부푼 필자도 용기를 내어 책을 연습 삼아 자서전을 출간했으며, “내 마음에 빛이 있다면” 책을 출간도 했습니다. 그러나 책다운 책을 편다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기초로 첫째는 책의 주제를 어떻게 정해야 독자의 호응도를 높일 수 있겠는가? 둘째는 문학에 다양한 장르가 있는데 어떤 방식의 장르를 취해야 할 것인가? 셋째는 글의 구성에서 장, 절, 세부 문장을 어떻게 주제와 연관시켜야 할까? 고민과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 결정은 우선 문학의 다양한 장르를 활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가장 핵심은 모든 사람들에게 해처럼 밝고 어두움이 없는 주제를 소재로 글을 평상시 기록했고 틈나는 대로 원고를 모았습니다. 해와 관련된 해바라기, 나팔꽃과 자연현상의 소재 글, 다음은 사람의 마음을 나누는 공생, 공존에 관계된 내용을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문학 형식 장르는 다양하되 가능한 한 산문 형식처럼 정리하였습니다. 나열하면 산문 형식에다 좋은 본보기 글, 교양, 격언, 사자성어 인용, 훈화, 서신 등을 망라했습니다. 주로 교양 분야의 글들로 이루어졌음을 밝힙니다.
호사유피 인사유명(虎死留皮 人死留名)처럼 본인도 예술로 오래 남듯 이름을 남기고픈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과분한 것 같지만 일상생활에서 나만의 역사를 정리하려 했습니다. 우주 내에는 빛, 소금, 불, 물, 해, 달, 나무, 흙, 좌우에도 수많은 자연물이 존재합니다. 우리 인간은 이러한 천연 자원과 공존하며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중 본인은 빛과 소금처럼 본성의 물질로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사람도 만물의 영장으로서 영장답고 인간답게 살기를 바라는 깊은 의지를 살리고자 하였습니다.
인간성 회복도 그 진심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말은 진실을 토하지만 행동은 위선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진리가 위협받는 세상을 두려운 심정으로 바라봅니다. 제가 쓴 글이 명작도 아니고 아쉬운 점이 있겠지만, 한 조각의 빛처럼, 소금처럼 세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황금만능, 물질우선 세상에서도 우리는 마음 나눔을 실천하면서 살기를 바랍니다. 이 글이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혜량으로 봐 주시길 바랍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참 이해하기도 어렵고 알 수도 없습니다. 공감하고 공명하면 어떨지!
- 장금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