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고 추억하는 카페에 관한
맛있고 달콤하며 향긋한 이야기
나는 이곳의 커피를 마시는 동안만큼은 마음속 근심을 잠시나마 내려놓는다.
눈부신 햇살과 맑은 공기, 바람까지 잔잔하게 부는 날이기라도 하면 선물 같은 하루가 펼쳐진다.
_ 본문 중에서
책에는 언제나 좋은 커피를 내어주는 로스터리 카페, 커피는 물론이고 빵과 디저트와의 멋진 페어링을 선보이는 카페를 비롯해 실력 있고 개성 넘치는 서른 곳의 카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국 커피업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 〈커피리브레〉, 멜버른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파스텔커피웍스〉, 커피 오마카세라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한 〈바람커피〉, 스페셜티 커피의 감동을 선사하는 〈딥블루레이크〉, 맛있는 커피와 빵으로 성공적인 카페 브랜딩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프릳츠〉를 비롯해 망원과 합정, 안국과 용산, 성수와 이태원 등 우리 주변 곳곳의 ‘참 멋지고 꽤 괜찮은 카페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놓는다. 이처럼 우리 곁에 가까이 자리한 카페와 함께한 일상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기억되고 기록된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잊지 못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서른 번의 여정
카페는 어쩌면 매일 만나는 친구와도 같다. 오랫동안 제 자리를 지키며 한결같은 맛의 커피를 내어주는 편안한 친구도 있고, 유행에 민감하고 창작 메뉴 개발에 관심 많은 열정적인 친구도 있다. 변함없이 좋은 커피를 내어주는 오래된 곳이든, 요즘의 카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새로운 곳이든, 카페와 함께한 일상의 모습을 작가는 세심하고 다정하게 그려냈다. 책에는 서른 곳의 카페 에세이와 함께 카페 오너들과 나눈 ‘매우 특별한 인터뷰’도 담겨 있다. 인터뷰는 책의 순서와 상관없이 먼저 봐도 좋고, 카페 이야기에 이어 골라 읽어도 좋다.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이들이 어떻게 커피와 인연을 맺고 카페라는 공간을 만들어 이끌어오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맛있는 커피가 생각날 때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서른 곳의 보석 같은 카페 이야기는 때때로 외롭고 고단한 당신의 매일의 삶에 기쁨과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