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
노교수가 전해주는 성찰의 메시지가 뭉클하다.”
-mirinae****
〈악어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는 인간의 삶에서 가장 본질적인 질문인 존재와 관계, 그리고 삶과 죽음에 관한 깊은 통찰을 스토리텔링으로 모자이크한 에세이 모음집으로, 세상을 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준다.
저자가 10년 넘게 천착해온 질문은 때론 무겁고 복잡한 주제들이지만,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사례와 전문가 의견, 그리고 저자의 인사이트를 버무려 숏폼 시대의 독자들이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68개의 짧은 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에서는 개인적 차원의 관점을 제시하는 주제들을 담았고, 〈2부 악어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에서는 사회적 차원의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논리적인 성찰을 담았다. 〈3부 포스트 휴먼은 오지 않는다〉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 세상을 통찰하는 글들을 수록했다.
문득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경쟁에 지쳐 쉬고 싶을 때, 세상과 사람에 대한 원망과 공허함이 밀려올 때,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지 궁금할 때, 나이듦과 죽음이 두려울 때, 이 순간이 이제껏 눈 돌리지 않았던 삶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직면할 기회이다. 세상은 그대로지만, 세상을 보는 관점을 확장시키면 내 삶이 변한다. 멈추고 성찰할 시간이 필요한 이유다.
변화무쌍한 삶에 매몰되어 우리를 인간답게 하는 삶의 태도를 돌아보는 일을 소홀히 한다면, 우리는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넘어지고 아파하며 똑같은 삶을 살아갈 것이다. 어른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건, 비교하며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을 잠시 멈추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아는 삶의 관점과 태도를 갖는 것이다. 잠시 멈춘 그 길에 나를 채워주고 더욱 나답게 살게 해주는 지혜가 있다. 이 책이 그 길에 작은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