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마의 꼬리가 손가락을 촤라락 감으면 마법이 시작된다!
팬마의 꼬리가 송이의 새끼손가락을 촤라락 감습니다. 송이는 팬마가 알려 준 대로 양쪽 어깨를 으쓱으쓱 올리고, 뱅그르르 왼쪽으로 세 바퀴 돕니다. 질끈 감았던 눈을 떠 거울을 보니 팬마도 송이를 보고 있습니다. 아니, 송이로 변한 팬마가 보여요. 맙소사, 정말 송이와 팬마가 서로 바뀌었어요!
동화는 송이와 팬마의 몸이 서로 바뀌게 되며 벌어지는 유쾌한 해프닝을 일상적 흐름 안에서 사실적으로 보여 주며, 우리가 미처 바라보지 못한 관계들을 자연스레 발견하게끔 이끕니다. 몸 바꾸기를 통해 다른 이의 입장을 먼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 그 작은 상상이 변화의 첫걸음이 됩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볼 만한 공감 어린 상상이 독자의 마음에도 든든한 용기와 행복을 전해줄 겁니다. 책을 보고 어린이들이 가족과 친구, 여러 관계 속의 자신과 타인을 돌아보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으로 한 걸음 나아가길 바랍니다.
* 용기가 머무는 곳이라면 행복은 어디에나 있어!
한송이로 변한 팬마는 송이가 평소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거침없이 표현합니다. 엄마 아빠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글자를 배우고 싶다고,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고, 헉헉 숨이 차오를 땐 도움이 필요하다고.
송이와 팬마는 서로의 어려움을 나누고 위로하고 마음속 이야기를 시원하게 풀어내며 점점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서로의 몸이 바뀌는 환상적 설정은 사람들의 마음속 진심과 고민에 얽히며, 엉뚱하고 두근거리는 사건과 감동을 일으킵니다.
일상에서 서로 안아 주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솔직하고 당당해진다면 행복은 계속 커집니다. 나에 대해 말하는 걸 부끄러워하지 말아요. 다가가기,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기. 그 작은 용기가 머무는 곳이라면 행복은 어디에나 있을 테니까요. 그래도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팬마와 먼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요!
* 행복, 다시 시작하면 돼!
사람이 되고 싶어 옥황상제님에게 소원을 빌었다는 팬마. 팬마가 진짜 송이가 된다면 송이는 영원히 팬더마우스가 되는 걸까요? 그럼, 송이는 엄마 아빠와도 영영 헤어지고, 친구들도 만나지 못하고 팬더마우스가 되어 사람들 몰래 숨어 살아야만 하는 걸까요?
《팬마와 춤추면 행복이 커져!》는 현실감 있는 이야기로 관계 맺기에서 홀로 속앓이하는 어린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더불어 위로와 용기를 줍니다. 다른 이와 비교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에 눈을 돌리고 그 안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질문하고 선택하는 법을 알도록 또래 아이들의 현실적 고민과 생각의 고리를 연결해 주죠.
엄마 아빠가 싸웠을 때, 시험을 못 봤을 때, 친구가 나를 오해했을 때… 매일 언제나 나를 행복하지 않게 만드는 일들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럴 때 나를 슬프게 만들었던 것들을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시작해 봐요!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린이들의 마음과 생각도 키만큼 훌쩍 자랄 거예요. 그리고 스스로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해 나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