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멋지게 보내는 방법’에 대한 책
최기욱 변호사의 유쾌한 음악 에세이!
흔한 에세이도 아니고, 흔한 음악 소개서도 아니다. 이 책은 음악과 그리고 음악과 함께한 저자의 인생 이야기, 그리고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가득 담았다. 목차 제목만 보아도 ‘영웅’, ‘사랑’, ‘경쟁’, ‘종교’, ‘공부’ 등 우리 삶 전반의 모든 측면을 관통하는 주제들이다. 이러한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융합인재로 평가받으며 문·이과, 학술과 실무를 넘나드는 활발한 저술활동을 해오고 있는 최기욱 변호사가 거침없이 써 내려갔다. 특유의 자신감 넘치고 재기발랄한 문장으로.
그의 생각 보따리를 훔쳐보는 것도 충분히 재미있다. 그 순간을 더 멋지게 즐길 수 있도록 음악이 함께했다. 헨델, 몬테베르디, 베토벤, 비틀즈, 엘비스, 에미넴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테마에 맞는 시의적절한 선곡으로 읽는 내내 흥겨움이 가득하다. QR 코드로 함께 즐길 수도 있고, 음악 애호가인 저자의 플레이리스트까지 포함되어 있어 ‘오늘은 뭐 듣지?’ 고민해결용으로도 제격이다.
저자는 맺음말에서 “‘N포 세대’라고 불리며 좌절과 포기로 가득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세대에 부족한 것은 무엇보다 이러한 여유에서 오는 행복”이라 했다. 공감할 수밖에 없는 말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즐기는 방법을 잊어버렸다. 경쟁과 좌절, 그리고 분노에 가득한 우리 시대, 우리에겐 제대로 된 건강한 즐길 거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웃게 하소서”는 우리 시대를 위한 처방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