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
본 도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며, 73가지 에피소드를 포함하고 있다.
제1장〈함부로 밟지 마세요〉에서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도 수입도 없는 상황에서 저자가 느낀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들을 현실적이면서도 서정적으로 표현하였다.
제2장〈꽃이 다시 필 거예요〉에서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겪은 우울, 불안, 무기력, 공황장애의 증상들을 글로 세세하게 기록하였다. 동네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진단받은 후, 꾸준한 치료를 통해 점점 나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제3장〈때 되면 피니까 걱정하지 말아요〉에서는 다시 희망을 찾은 저자가 새로운 일들을 하나씩 도전해 나가기 시작한다. 광고를 통해 우연히 등록한 미술 작업실에서 동화책 원고를 완성하여 출판사 스무 곳에 투고하지만 끝내 아무 곳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좌절하지 않고 이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더 큰 꿈을 향해 앞으로 달려 나간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책이 〈내가 나인 걸 뭐 어쩌겠어〉이다.
서평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다 잘될 거야, 조금만 더 노력해 봐”라는 위로 밖에 해줄 수 없을 때, 손에 쥐여주고 싶은 책이다. 그 친구가 자신일 수도, 가장 가까운 가족일 수도. 솔직한 에세이, 담담한 일러스트를 따라가다 보면 오늘에 대한 위로와 내일에 대한 용기를 얻게 된다. (강종범, 인스타그램 글로벌 마케팅 팀장)
내면의 심리를 귀여운 그림과 함께 세밀하게 묘사한 작품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의 마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의사로서 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의 진료에도 도움을 주는 귀한 책입니다. (노준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힘을 내는 것조차 힘겨운 이들에게 따뜻한 이불 같은 책.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만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친구의 일기장을 읽듯 공감하며 페이지를 다 넘겼을 때 나도 모르게 소소한 위로와 긍정에너지 한 스푼을 얻은 기분. 어차피 한 번쯤은 겪어내야 할 위기라면 배짱 있고 당당하게 "내가 나인 걸 뭐 어쩌겠어?" (김지원, 30중반 워킹맘)
슬픈 가사인데 유쾌한 멜로디와 어우러져 희망을 주는 노래와 같은 에세이. 어려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여 힘든 시간을 함께하는 듯한 기분이 들고, 예쁜 글씨체와 귀여운 일러스트는 읽는 내내 미소 짓게 만든다. 가족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일깨워주기도 하여 큰 감동을 하였다. (이송현,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