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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토레정원에 꽃이 피었습니다

살바토레정원에 꽃이 피었습니다

  • 윤민혁
  • |
  • 목수책방
  • |
  • 2024-08-16 출간
  • |
  • 340페이지
  • |
  • 152 X 223mm
  • |
  • ISBN 9791188806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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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나는 행복한 고통을 즐기는 정원사입니다
정원 가꾸기를 해본 사람이라면 1년에 며칠밖에 피지 않는 꽃을 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이고 땀을 쏟으며 기다려야 하는지 안다. 정원이 원하는 것을 쉽게 보여 주지 않아도 정원사는 오늘도 키우는 식물과 눈을 맞추기 위해 새벽부터 정원에 나간다. 다 줄 것처럼 굴다가도 모든 것을 앗아가기도 하는 자연 앞에서 두려움과 무력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정원사는 불굴의 의지로 매일 변화무쌍한 새로운 얼굴을 보여 주는 식물 앞에서 매일 일해야 ‘그대로’인 창조적인 예술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대관령의 너른 들과 깊은 숲에 매료되어 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홀연히 귀촌을 결심한 저자가 오랜 시간 고군분투하며 조성한 살바토레정원 이야기에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대관령같이 바람과 눈이 많은 곳은 정원사들에게는 가혹한 땅이다. 꽃을 볼 수 있는 기간도 다른 곳보다 짧다. 꽃을 사랑하는 마음을 물려준 엄마 덕분에 일찍 정원에 눈을 돌리게 되었지만, 그에게 정원 만들기는 완성된 정원만 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아름답기만 한 일은 아니다.
정원사란 어떤 사람인가, 나에게 정원은 어떤 의미인가, 종종 괴로움에 몸부림치면서도 나는 왜 이 작은 정원을 떠나지 못하는가. 1장에서는 저자가 지금까지 정원을 가꾸면서 느꼈던 달콤 쌉싸래한 경험과 생각이 담긴 글을 만날 수 있다. 2장은 살바토레정원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정원식물, 튤립, 장미, 양귀비, 작약, 백합 등의 이야기로 채워진다. 책을 넘기다 보면 6~8월에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살바토레정원에서 펼쳐지는 색의 향연에 동참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작은 규모지만 그 어떤 정원보다 다양한 식물을 품고 화가가 그림을 그리듯 정원에 ‘나만의 색’을 입히고 싶었던 저자는 가드닝 초기부터 식물 관련 서적과 사이트를 뒤지며 열심히 공부했고, 쉽게 보기 힘든 유럽의 정원식물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식물을 마음껏 심을 수 있는 방법이 ‘파종’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지금도 씨부터 심어 키우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한다. 각 장 끝에 살바토레정원에서 기르는 봄꽃, 여름꽃, 가을꽃을 소개하고 있는데, 다양한 정원식물이 궁금한 가드너들이라면 책에 실린 정보가 반가울 것이다.

눈과 바람의 나라 대관령에서 자연의 품에 안겨 걷는 삶
저자는 자발적으로 이 유배지 같은 곳을 선택한 자신을 운이 좋은 사람이라 말한다. 꽃, 책, 음악으로 가득 찬 일상을 가능하게 해 주었고, 무엇보다 자연의 품에 안겨 매일 그토록 좋아하는 산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극한의 날씨를 이겨내야 하는 곳이지만 그에게는 ‘미치광이’ 바람이 시도 때도 없이 불고, 4월에도 폭설이 내릴 정도로 눈이 많은 대관령이 그 어떤 곳보다 매력적인 곳이다. 걷기 힘들 정도로 눈이 많이 내렸을 때 하는 설국 산책이야말로 그에게는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완벽한 시간’이다.
옥수수, 배추, 감자가 자라는 대관령의 너른 들판과 하늘을 향해 쭉 뻗은 숲의 침엽수들, 여유롭게 산책하다 만나는 따뜻한 마을 사람들,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지역의 먹을거리들, 마을 곳곳에 숨어 있는 신이 깃들인 ‘작은 것’들. 평창군 대관령면은 그에게 마르지 않는 영감의 샘물이자, 늘 행복한 산책자로 살 수 있게 해 주는 곳이다. 내 안을 차분한 시선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해 주는 대관령의 길과 숲이야말로 그곳에서 오래 살 수 있게 해 주는 힘이다.
무엇보다 그는 살바토레정원에서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순간을 자주 경험한다.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와 투숙객들이 이용하는 음악감상실 ‘바흐의 숲’, 그리고 정성껏 가꾸는 정원은 언제나 다른 세상의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이어 준다. 식물과 산책, 음악과 책을 사랑하는 이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그를 설레게 한다. ‘엘레나’ 또는 ‘카키 앵무새’라 부르는 아내, 그리고 캐나다로 떠난 딸과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견까지. 정원식물의 꽃은 곧 시들지만, 그에게 가족은 영원히 지지 않는, 살바토레정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다. 자연이라는 예술은 그를 언제나 시인이 되게 한다. 고르고 고른 언어로 써 내려간 그의 전원생활 예찬기는 자연의 일부가 되고, 사람들과 이어지는 경험이 얼마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 공감하게 해 준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

1장 나는 정원사입니다
나만의 색을 만드는 예술가, 정원사
매일 일해야 ‘그대로’인 예술
행복한 고통을 즐기는 정원사
여름 정원에서 일한다는 것
정원은 곤충들의 놀이터
대관령 정원사의 가을
정원사는 가을에 봄을 생각한다
정원사는 미래를 산다

[살바토레정원의 봄꽃]

2장 꽃을 기다립니다
정원사는 매일 꽃을 생각한다
드디어 봄, 식물의 여왕 튤립을 만나는 시간
‘중간봄’의 요정들
장미, 화려한 뉴욕을 닮은 꽃
까다로운 미인, 양귀비
꽃의 재상, 작약
향기로 말하는 꽃, 백합
잘 아는 듯 잘 모르는, 무궁화
호기심은 씨를 뿌리게 한다

[살바토레정원의 여름꽃]

3장 자연의 품에 안겨 걷는 삶
‘대관령의 고독한 소년’이 걷는 숲길
나는 자연에서 매일 예술가를 만난다
나는 두 발로 길 위에 내 삶을 기록하고 있다
나의 애인 숲이 싸늘하게 식어 가고 있다
단풍의 매력

[살바토레정원의 가을꽃]

4장 눈과 바람의 나라 대관령에 산다는 것
미치광이 바람
완벽한 날을 즐기기 위한 설국 산책
겨울이 없었다면 봄꽃이 예쁘게 보였을까?
대관령에서 사는 것의 즐거움

5장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정원
위로와 치유의 정원으로 찾아오는 사람들
정원은 만남이다
자연을 닮은 사람, 아내 ‘카키 앵무새’
산골 소녀와 바바, 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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