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바늘구멍 하나 들어가기보다 작을 수도 있지만 무한량 클 수도 있다”
앞으로 다가올 2030 시대에 행위 주체성으로 OECD 교육에 기초를 두고
마음을 관찰하여 웰빙이 될 수 있는 가르침을 실천한 『OECD 교육 2030 연습노트』
『웰빙(WELL-BEING)』은 작가가 행위의 주체가 되어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생활 속에서 자기 자신의 마음을 보고 상황에 맞게 마음을 바꿔 쓰며 자기 이해에서 역지사지를 통한 타인의 이해로 나가는 과정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한 배려와 존중, 협력의 자세를 갖추며 생활한 일을 기록한 마음 관찰 일기로 「OECD 교육 2030 프로젝트」에서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인 ‘개인과 사회의 웰빙’을 이룬 내용을 담고 있다.
‘OECD 교육 2030 : 미래 교육 역량 프로젝트’에서는 미래 핵심 역량으로 변혁적 역량을 말한다. 변혁적 역량으로 새로운 가치 창조, 긴장과 딜레마 조정, 책임감 가지기를 제시하며 이를 통해 궁극에는 개인과 사회의 웰빙으로 나아갈 것을 교육의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나침반을 들고 가는 학습의 주체가 학생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배움의 과정에 교사, 학부모, 사회의 협력적 관계 또한 강조하고 있다. 이 교육의 방향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반영되어 학교 교육 현장에서도 미래 핵심역량과 학생 행위 주체성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서 강조하고 있는 학생 행위 주체성이란 무엇인가? 학생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어 능동적으로 주변과 관계 맺으며 배우고 성장해 나가는 태도이다. 사회와 조화롭게 관계 맺으며 주체성을 갖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인간을 길러내는 것은 교육자와 부모라면 누구나 바라는 이상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교육 현실은 어떠한가? 경쟁 구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모는 불안에 떨며 과도한 사교육을 시키고 아이들은 부모님이 시키니까, 그저 해야 하니까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주체성을 잃고 끌려만 가고 있지 않은가? 4차 산업 혁명이 일어나면서 이전 시대에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던 지식과 기술은 이제 많은 부분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되었다. 미래 사회에는 어떤 능력과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할지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우리는 방향을 잡지 못하고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몰라 그저 부모 세대에 하던 지식 교육만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런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개정하고 학교에서도 역량 강화 교육, 가치(미덕) 교육, 인성교육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크게 변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실제로 학생 스스로 자신이 삶의 주체라는 것을 깨닫고 주변과 협력하며 자신의 역량을 키워가는 교육을 실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지금까지 꾸준히 자신의 마음을 관찰하고 일기로 기록하였다. 일상을 기록한 단순한 일기가 아니었다. 그 속에 녹아 있는 삶의 지혜와 공생의 가치가 너무나 깊이 있게 와닿아 있다. 행위의 주체로서 자신의 마음을 관찰하고 상황에 맞게 너도 좋고 나도 좋게 자신의 마음을 바꾸어 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OECD 교육 2030의 궁극적 목표인 개인과 사회의 웰빙의 실현이 아닐까? 저자는 자신이 주체가 되어 자신의 마음과 행동뿐만 아니라 타인의 마음과 주변 상황을 관찰하고 그것에 맞게 마음을 바꾸어 배움을 키워나간다.
여기서 가장 인상 깊은 점은 항상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상대에게 필요한 도움을 기꺼이 나누어 주고 나에게 필요한 도움도 편안하게 받으며 세상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참 따뜻하게 다가온다. 나 혼자 잘나고 내가 편하고 쉬운 방향이 아니라 함께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지혜, 상대를 편안하게 해줌으로써 나 또한 기쁨을 얻고 편안해지는 공생의 큰 가치를 담고 있다.
담담한 글 속에서 변화무쌍하고 복잡다단한 2030 시대에 우리가 나아갈 방향과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