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발레리나의 인생과 진로, 그 생생한 현장!
발레리나는 수많은 연습을 통해 중력을 거슬러 날아오른다
한 번도 넘어지지 않은 무용수는 없다. 그러니 춤을 추다 넘어졌더라도 창피할 필요 없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춤을 출 수도 없다. 만약 무대 위에서 넘어졌다면,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뿐이다. 벌떡 일어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다시 춤을 추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가빈 라슨은 열심히 준비한 무대 위에서 무려 두 번이나 쓰러지듯 넘어졌다. 아드레날린이 지나치게 솟구친 나머지 무대를 시작하기도 전에 기진맥진하고 만 것이다. 무용수가 자기 신체를 제어하지 못했다는 실망감과 함께 수개월 동안 준비한 공연이 냉혹한 현실과 마주했다. 하지만 그녀는 무대 위에서 무너지지 않았다. 다시 벌떡 일어나 춤췄다.
저자가 무대 위에서 겪었던 실제 경험담이 마치 우리가 살면서 겪는 실패의 경험담과 닮았다. 모두 저마다 실패의 역사가 있다. 노력한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한다고 해서 원하는 걸 다 가질 순 없다. 실패하더라도, 좌절을 겪더라도, 때론 수많은 사람 앞에서 넘어지는 창피를 당하더라도, 그게 끝은 아니라는 걸 기억하자. 벌떡 일어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다시 시작한다면, 분명 회복할 것이고 비로소 성장할 것이다.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이 발레리나 이야기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삶이라는 무대 위에서 아무도 무너지지 않고, 넘어지더라도 일어나 다시 춤추며 멋진 공연을 마무리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 전문 예술가로 도약하기까지 필요한 지혜!
예술가는 연습을 통해 성장하고 실패를 통해 균형을 잡는다
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지금도 끊임없이 나와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 예술가와 운동선수에게만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도 저마다의 삶을 살아내며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다. 지치는 순간이 찾아올 때, 따뜻한 자극제가 필요할 때 이 책을 추천한다.
발레리나는 눈을 뜬 순간부터 잠이 들기 전까지 오직 무용과 발레 연습으로만 빼곡하게 채워진 하루를 보낸다. 하나의 기술을 익히기 위해 같은 동작을 수만 번 반복한다. 성실하고 묵묵하게 채워지는 무용수의 일상을 보면 놀라움과 함께 나태하게 보낸 내 하루를 반성하게 된다. 어제의 연습이 결과도 없이 사라진 것은 아닌지, 오늘도 그 연습을 반복할 수 있을지, 내 몸이 오늘 하루를 버틸 수 있을지 고민한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인간미가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수년 동안 매일 빠지지 않은 연습을 나가기 위해 진통제를 먹고 문을 나선다는 대목에선 입이 벌어지기도 했다. 우리는 당장 결과가 보이지 않는 일을 해내기 위해 이렇게 오랜 시간 꾸준하고 치열하게 무언가 열중해 본 적이 있던가. 우리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쉽게 포기하고 살진 않았던가. 발레리나의 삶은 독자의 게으름을 꼬집으며 탓하진 않지만, 무언가 반성하게 하고, 자극을 주고, 가슴이 뜨거워지게 만든다.
한 편의 아름다운 발레 공연을 탄생시키기 위해 엄청난 시간을 연습하고 마침내 도약한 발레리나의 삶이 펼쳐진다! 자신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는 수석 무용수가 되기까지의 과정, 그 치열하면서도 평범한 일상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춤은 어색한 느낌을 주다가도 날아오를 듯한 해방감을 준다. 소수의 사람들은 춤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분석하고 최대한 정확하게 몸을 움직이기 위해 인생을 헌신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발레리나에 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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