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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냐고 마흔이 물었다

괜찮냐고 마흔이 물었다

  • 이송이
  • |
  • 마음세상
  • |
  • 2024-08-09 출간
  • |
  • 220페이지
  • |
  • 152 X 225mm
  • |
  • ISBN 979115636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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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엄마로 살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중이다

셋째가 기저귀를 떼니 다 키운 듯 홀가분했다. 이제 그녀 자신의 삶도 좀 돌봐야겠다는 생각도 슬그머니 고개를 내밀었다. 이때, 전혀 예상치 못했던 넷째가 찾아왔다. 매일 변기를 붙잡고 살아야 하는 재앙 같은 입덧의 시기를 간신히 버텼다. 신생아 아가에게 젖을 물리면서 다른 세 명의 아이들을 돌봐야하는 시간들이 형벌처럼 느껴졌다. ‘세 명 키우는 것도 버거운데 무슨 넷째까지…’ 눈물은 이런 우울한 생각들을 함께 데려왔고 그녀는 점점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어갔다. 생애 주기가 다른 아이들 네 명을 키우는 일은 자주 그녀를 넘어지게 했고 분노와 짜증을 솟구치게 했다.

그럴 때마다 뭐라도 썼다. 잠깐의 틈이라도 생기면 화장실에 들어가서, 베란다에 숨어들어 글을 쓰며 자꾸 옅어지는 생기에 숨을 불어넣었다. 환장할 엄마노릇이 삶의 전부였던 육아 집중기를 통과하고 이제 간신히 숨통이 트일 즈음, 그녀에게 마흔이 배달되어 있었다. 마흔은 조용히 그녀에게 다가가 괜찮냐고 물었다.

숨 돌릴 틈 없이 아이 네 명을 낳고 키우는 동안 그녀는 빠르게 소진되어 갔으나 그 시간 안에서도 어떻게든 행복하고 감사할 거리를 찾아내고야마는 현숙한 엄마가 되어갔다. 이런 마흔 엄마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네 명의 아이를 돌보고 키우는 그녀를 애썼다고 토닥이고, 앞으로 다가올 마흔 살의 시간은 더 단단하고 행복할 거라며 그녀의 삶을 다독인다.

자기애가 강하고 하고 싶은 것이 너무도 많은 사람이 ‘엄마’라는 자리에 자신을 내주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속은 갑갑하고 마음엔 불만이 쌓여갔다.
그녀는 ‘엄마’로 살면서 가장 힘든 점은 자신의 시간이 없다는 것이고, ‘엄마’가 되면서 불편한 점은 늘 아이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이제 ‘함께’하면서 나를 찾는 법을 조금씩 익히고 있다. 육아에 매몰되어 내가 없어져 버리지 않도록 나를 돌보는 일에도 부단히 애를 쓰고 있다. 아이들이 없었다면 그녀 자신을 위한 시간이 더 많았을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도 더 많이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채워진 시간만큼 행복도 더해졌을까? 그녀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아이들이 있음으로, 분명 그녀의 삶은 훨씬 다채롭고 풍요로워졌다고 그녀의 책에 담긴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결혼 후 10년 동안 네 명의 아이들을 낳은 그녀는 자꾸 태어난 어린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몸은 점점 늙어가지만 이 어린 아이의 마음에 맞추느라 그녀의 정신은 나이들 틈이 없다. 그녀는 계속 젊고, 세상 근심걱정 없는 아이의 맑은 웃음에 엄마의 웃음이 포개져 행복이 배가 되는 일이 잦다고 말하고 있다.

그녀는 네 명의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자신의 삶이 육아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 부단히도 애썼다. 브런치 작가에 도전해 브런치 작가가 되고 꾸준히 공개된 공간에서 독자를 의식한 글을 썼다. 주변의 아픈 사람들이 많아 평소에 아픈 몸으로 사는 삶과 죽음에 관심이 많았고, 이런 관심으로 그녀는 회사 복직을 앞둔 시점에 요양보호사 학원에 등록해 공부해서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취득한다. 대학교 때 공무원 대비 시험공부를 할 때 이후로 9시부터 5시까지 책상 앞에 꼼짝없이 앉아서 공부하는 경험이 처음이었는데, 육아하느라 그녀만의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던 그녀에겐 한없이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또한 악기하나 다룰 줄 모르는 것이 한이었던 그녀는 바이올린 레슨을 받고 바이올린을 켜기 시작하기도 하고, 생애 처음 수영장에 가서 물속에서 지친 삶을 위로받고 힐링하는 경험도 한다.

이렇듯 그녀의 마흔은 해 보지 못해 아쉬운 것들에 대한 도전의 연속이다. 그녀는 마흔은 뭐라도 시작하기 좋은 나이라고 말한다.

아가를 몸에 담고 한 몸 안에서 두 개의 심장이 뛰는 진귀한 일을 몸소 경험중인 세상의 위대한 엄마들, 이 시간을 통과에 세상과 나온 아이들과 함께 매일 동동거리면서 울고 웃으며 아이들과 함께 자라고 있는 엄마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 특히, 마흔 즈음을 지나는 엄마들이 마흔은 뭐라도 시작하기 딱 좋은 나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 편집자 리뷰

네 아이의 엄마인 작가님이 육아와 인생에 관해서 솔직담백하게 저술한 책입니다. 네 아이의 엄마, 작가는 아무나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임신으로 인한 입덧, 네 아이를 육아하는 과정은 결코 녹록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이 한 명 한명의 마음을 보듬어 주고 살뜰히 아껴주는 모습에서 훌륭한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때로 육아의 지쳐 힘들 때면 글쓰기를 통해 자기만의 시간을 확보하고 자아실현을 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오히려 삶의 돌파구를 넘어 인생을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되기도 합니다.
훌륭한 어머니로서의 행보와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따뜻한 글입니다. 육아에만 매몰되지 않고 자아실현을 하면서 모두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선한 에너지가 있는 책입니다. 오느 날, 마흔이 다가왔을 때 여러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마흔만이 가진 깊은 가치를 더욱 새겨볼 수 있습니다. 마흔은 어느 때보다도 행복한 시절입니다.
육아에 지쳐 혼자 숨죽여 울고 있는 엄마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난관을 슬기롭게 잘 헤쳐나갈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합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면 책에서 답을 찾습니다. 누구도 말해주지 않는 귀한 조언은 책 속에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오직 글쓰기만이 주는 힘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목차

프롤로그 엄마로 살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 6

PART 1 넷째 아이
ㆍ또다시 누군가의 엄마가 되다 16
ㆍ차오르는 잉태의 고통 19
ㆍ입덧을 데리고 사는 법을 조금씩 배우다 23
ㆍ내 온 삶을 관통하는 입덧 27
ㆍ엄마라는 이름의 그 묵직함 30
ㆍ삶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입덧의 고통 34
ㆍ이제야 고통의 끝에 와 있다 38

PART 2 환장할 엄마 노릇
ㆍ그럭저럭 괜찮은 엄마 43
ㆍ육아의 수많은 밤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46
ㆍ유독 엄마를 힘들게 하는 아이 50
ㆍ민유는 단지 ‘곰국’이 먹고 싶다고 했다 54
ㆍ이거야말로 동상이몽 57
ㆍ이래도 저래도 엄마는 불안하다 62
ㆍ엄마의 3대 욕구가 거세된 삶 68


PART 3 엄마의 불행복
ㆍ육아(育兒)가 아닌 육아(育我) 73
ㆍ아이를 키운다는 건 80
ㆍ건조기, 신세계를 맛보게 해주다 85
ㆍ엄마라서 행복하고 엄마라서 불행하다 88
ㆍ엄마를 오늘도 이렇게 산다 92
ㆍ분노와 애정 사이 95
ㆍ넷째를 품고 첫째 학교에서 동화책 읽은 날 100


PART 4 생초보 넷째엄마
ㆍ엄마도 처음부터 포근하지 않은 건 아니었어 105
ㆍ엄마도 처음부터 다정다감하지 않은 건 아니었어 111
ㆍ슬픈 엄마여도 괜찮아 116
ㆍ슬픈 건 네가 아니라 엄마였다 120
ㆍ생초보 넷째 엄마 125
ㆍ집에 있으면서 왜 보내? 131
ㆍ덜렁대는 엄마는 오늘도 사고를 친다 135
ㆍ늙은 엄마 141


PART 5 마흔살 엄마
ㆍ엄마의 꿈의 크기만큼 아이의 꿈도 자란다 147
ㆍ마흔, 브런치 작가가 되다 151
ㆍ마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다 155
ㆍ마흔, 바이올린을 켜다 162
ㆍ마흔, 생애 처음 수영장에 가다 167
ㆍ3개월에 한번씩 맛보는 출간의 기쁨 172
ㆍ친정은 언제나 좋다 177
ㆍ휴직과 복직 사이 183
ㆍ어떻게든 뭐라도 쓴 덕에 지금 내가 있다 189

부록 육아의 말들 195
에필로그 엄마인 당신, 괜찮은가요?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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