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정부는 ‘기회가 평등한 사회, 과정이 공정한 사회, 결과가 정의로운 사회’를 통하여 ‘공정하고,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회’를 추구한다고 천명하였다. 과연 그대로 실현되고 있는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사회 지도층 자녀들의 입시 관련 비리 등으로 국민들의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많은 학부모들의 분노를 사기도 하였다.
누구는 ‘현대판 음서제’를 이용하여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데, 누구는 개천에서 용이 될 필요 없이 그냥 ‘붕어, 개구리, 가재’로 살아가는 데 만족해야 하는가? ‘기울어진 운동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의 사다리’를 통해 용이 되는 것을 꿈꾸어 볼 수는 없는가?
필자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초가집에서 7남매 중 여섯 번째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농사일을 거들면서 자랐다. 고등학교 때는 시내에서 자취 생활을 하면서 매일 아침 스스로 도시락을 싸서 학교에 다녔다.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하였다. 생계비를 마련하고 사법고시에 필요한 책을 사기 위해 입시학원에서 국어를 강의하면서 사법고시에 매진하여 마침내 합격하였다고 하니 그 어려움을 가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한 결과 마침내 대한민국의 검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필자는 23년 동안 검사 생활을 하면서 겪은 진솔한 얘기들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잘 구성하였다. 에피소드마다 위트와 교훈을 가미하여 독자들과 함께 그간의 삶을 뒤돌아보고 더 나은 삶을 꾸려 나갈 것을 제안하였다.
최근 이루어진 소위 ‘검수완박’과 관련하여 필자의 의견을 가감 없이 피력하였고, 검수완박으로 국민들에게 어떠한 피해가 발생할 것인지도 공감하려고 하였다.
필자는, 독자들이 어떠한 어려움에 부딪히더라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뜻한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