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은 삶이다.’ 삶이란, 인간이 태어나서 유년기, 청소년기, 청년기, 노년기를 거쳐 죽음에 이르기까지 어찌 보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하지만, 삶의 과정은 제각각 색깔들로 채색되며 다양한 일상으로 펼쳐진다. 누군가에게는 평온하고 화창한 일상으로, 어느 누군가에게는 먹구름으로 뒤덮인 흐린 일상이 된다. 그러면서 우리들은 수많은 시련 앞에 좌절하고, 눈물짓고, 한 줄기 빛을 보며 희망을 품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작가가 살면서 겪었던 아픔, 시련, 애환과 사랑 등이 고스란히 글 속에 녹아 있다. 언뜻 보면 평범한 우리들의 하루처럼 작가의 하루도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그래서 더 공감이 되고 더 깊숙이 마음에 울림을 준다.
‘수필 쓰는 하루’라는 제목이 찰떡인 것처럼, 각 장들은 일상 속 단어들을 주제로 쓰여 있다. 간결하면서도 감동적인 문장은 단숨에 작가에게 매료되기에 충분했다. 작가만의 독특한 문체는 이 책을 더 개성 넘치는 책으로 만든다. 또한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쓰인 표현들은 독자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거라 믿는다.
수필은 흔한 일상의 이야기다. 그래서 소중하다. 그래서 하루의 감사함을 깨닫게 해 준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대에 상대적 박탈감, 소외감, 우울감, 무력감으로 고통받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어 주고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인생의 지침서 같은 책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