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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

나는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

  • 김규철
  • |
  • 글누림
  • |
  • 2024-06-20 출간
  • |
  • 256페이지
  • |
  • 148 X 210 X 11mm
  • |
  • ISBN 9788963277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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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어른이 되면서 대부분 초심을 벗어난다. 그렇게 작아지고 길을 잃는다. 지극히 정상이다. 몇몇 사람들은 기본기를 챙겨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애쓴다. 가끔 성공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가 어른이라고 부르는 사람이다.

문제를 분명하게 알면 분명한 해결책도 나온다. 문제도 내 앞에 있고, 답도 내 앞에 있다. 아쉽게도 사람들은 ‘바로 내 앞에’ 있는 문제는 보지 않고, 동떨어진 먼 곳만 바라보다가 실패한다. 지금 여기, 이 시간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한 이유이다. 무엇이든 해야 하는 일이면 오늘 해야 하고, 하는 김에 잘해야 한다. 리듬을 갖고 놀고, 컴퓨터를 갖고 놀고, 공을 갖고 논다는 것은 잘한다는 말이다. 그러니 흔히 우리가 말하는 ‘노세, 노세, 젊어 노세’라는 말은 ‘잘하세, 잘하세, 젊어서 잘하세’라는 말이다. 잘하기 위해서는 “만 가지 킥을 구사하기보다 한 가지 킥을 만 번 연습해야 한다”는 이소룡의 조언을 기억해야 한다. 이미 일상이 되어 듣기에 말랑말랑한 워라밸은 사실은 오늘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만 누릴 수 있다. 코앞에 있는 일엔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서, 꿀 빠는 다음 일을 생각하는 사람에겐 그림의 떡이 워라밸이다.

우리가 본받으려는 어른은 자신의 초심(original intention)에 맞게 말하고 행동한다. 결코 찌질하게 남의 의견, 남의 눈치 뒤에 숨지 않았다. 우리가 흔히 어떤 문제 해결이 독창적(originality)으로 이루어졌다고 찬사를 보낼 때는 문제의 본래(original) 초심을 고스란히 담아냈을 때다. 혁신도 변화도 초심이 만든다. 그래서 초심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꼭 지켜야 하는 말’이다. 혁명이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어느 날 순식간에 일어나는 돌발적인 사건처럼 보인다고 해서 느닷없이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초심이 쌓이고 쌓여 어느 날 일거에 터져 나온 것뿐이다. ‘조지오웰’은 기본을 말했다. 그는 사기, 속임수, 기만, 가짜뉴스, 음모 등 온갖 나쁜 수단들이 판치는 세상에서는 사실을 말하는 것만으로도 혁명이 된다고. 그렇다. 혁명은 단순하다. 사실을 말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사실을 알아보는 기본만으로도 충분하다. 마치 언론의 본분인 사실을 말하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언론이 되는 것처럼, 어른이 어른의 본분을 다하는 것만으로 본받고 싶은 어른이 된다. 그야말로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이다. 어떤 분야든 혁명에 이르는 길은 분야마다 ‘해야 할 본분’을 충실히 하는 기본기에 있다. 기본기가 충실하면 우연히 찾아오는 기회(chance)든, 내가 만들어 가는 기회(opportunity)든 다 잡을 수 있다. 실패한 인생에는 실패가 없고, 성공한 인생에는 실패가 많다. 그러니 실패하는 자 성공할 것이고, 실패하지 않는 자 실패할 것이다. 성공을 꿈꾼다면 실패의 단순 반복이 아니라 최선을 다한 더 나은 실패를 반복해야 한다. 그래야 좋은 어른이 된다.

하고 싶은 일을 하여 자유를 얻고,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하여 일상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후배, 친구, 선배와 함께 초심에 대해, 기본에 대해, 서로에게 묻고, 답하고, 어울리며 살고 싶다. 그렇게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

누구나 천당에 가고 싶어 하지만 지금 당장 가겠다는 사람은 없다. 천당보다 이승이 더 좋다는 증거다. 누구나 진리를 찾고자 하지만 자기의 허리는 굽히려 하지 않는다. 겸손하지 못한 것이다. 진리는 우리 일상에 넘쳐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진리를 머리로만 알았지, 가슴으로 새기지 못하고, 또 실천하지 않으므로 진리는 어디에도 없다. 진리가 없는 곳에서 있다고 착각하고, 진리를 모르면서 안다고 착각하니 오히려 독에 취한 것과 같다.
‘아큐정전’을 쓴 중국의 대문호 루쉰은, 사람을 무는 개가 물에 빠지면 때려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친개에게 어설픈 페어플레이 정신을 말하는 것은 악인과 손잡는 것이고 악인을 도와주는 것이라한 것이다.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은 악한 의도가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생각 없이 저지르는 평범한 일들이 바로 악의 동조자가 될 수 있음을 직격한 말이다.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은, 자기 인생에 무책임한 사람이다. 아무리 ‘나는 정치에 관심 없다’고 호기롭게 말해도, 아니면 반대로 벗어나려고 발버둥 쳐도 인간은 태어난 그 순간부터 정치적이기 때문이다. 호모사케르가 무엇인가? 정치적으로나 법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인간이다. 오늘의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대중들은 모두 호모사케르에 불과하다. 현대인의 마음 병은 칠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대체로 순간의 모면을 위해 자유보다 자발적 복종을 택한다. 자발적 복종엔 자유가 없다. 자발적 복종에 익숙해지면 타자의 삶을 살게 된다. 작은 잘못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시작하면 그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 더 큰 거짓말을 하게 된다. 순간의 모면을 위해 복종을 시작하면, 그다음엔 더 큰 복종을 해야 한다.

농담의 기준은 농담하는 나도 즐겁고 농담을 듣는 상대방도 즐거운 것이다. 세상살이가 아무리 힘들어도 서로가 서로에게 즐거운 농담을 건네며 희희낙락하며 살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

목차

책머리에

1부 스승에게 제자가 물었다

스승에게 제자가 물었다
니체는 그의 책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정직해라
기회에는 두 가지가 있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삶
사람은 일을 하며 먹고 산다
사람에겐 양심이 있다
2015년, 유엔은 새로운 연령 분류를 제안했다
사람은 제각각 다르다
바퀴벌레 한 마리가 눈에 보이면
지금 내가 망해도 세상은 관심이 없다
수능을 마치면 자유가 시작된다
실패한 인생에는 실패가 없다
왜 모자는 보아뱀으로 보아야 하고
자전거가 뭔지 안다고 해서,
지도자는 어때야 하는가?
일반적으로 예술영화는 재미 없다
오늘을 바꾸면 과거도, 미래도 바뀐다
아름다움을 알게 되면 추한 것도 알게 된다
문제에는 ‘정답’ 외에 ‘다른 답’이 있다
고등학교 시절, 100억 부자가 되고 싶었다
남자와 여자는 그릇된 생각을 하며 산다


2부 새~야 새~야 파랑새야

새~야 새~야 파랑새야
First They Came
유엔은 2009년 ‘Homo hundred’ 시대를 선포했다
언제부턴가 ‘단톡방’에 주옥같은 내용들이 올라온다
바야흐로 트로트의 시대다
2020년, 코로나가 창궐했다
여러 가지 의미의 사과가 있다
부모에겐 로망이 있다
용기는, 신념의 실현이다
바이든에게 속았다!
그놈의 나이는 언제 어디서나 문제다
가족은 따뜻함을 제공하는 유일한 곳이다
옛 선비들은 매미의 모습에서 군자의 길을 찾았다.
‘버니 샌더스’의 역설이라는 말이 있다
나는 별로 중요한 사람이 아니다
눈 뜨고 코베이징 2022 동계올림픽
작은 잘못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시작하면


3부 혁명은 사실만으로 충분하다

혁명은 사실만으로 충분하다
유능한 지도자는 어디서든 아는 척하지 않는다
이번 한 번만이라도, 하지 마세요
겸손은 ‘비옥한 흙’에서 유래하였다
사람이 욕망에 사로잡히면
농담은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다
인간의 본성은 이기성에서 출발한다
1961년 예루살렘에서의 공개재판에서
대한민국 수능일은 언제나 춥다
명분에 관한 이야기가 〈논어, 자로〉 편에 있다
팬덤의 시대다
디지털 시대의 원주민은 청년이고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은,
‘맛집’이 일상화된 시대다
2024년, 총선이 끝났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여름이었다
촛불혁명에 열광한 광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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