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수학의 재미에 빠져든다
생활 곳곳에 숨어있는 경이롭고 명쾌한 수학 이론
일상을 넘어서 복잡한 사회 문제까지 해결한다
만약 우리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매일 평균 1시간씩 수학 공부를 한다고 가정하면, 총 4,380시간을 수학 공부에 투자하게 된다. 많은 이들에게 수학은 고등학교를 졸업해야만 벗어날 수 있는 고통의 학문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수학은 학교나 시험을 넘어서 우리 주변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유용하고 재미있는 과목이다. 이 책은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수학 개념과 원리를 매우 쉽고 유쾌하게 풀어 소개하고 있다.
새롭게 등장한 전기과에 재학 중인 이과생 민우와 사범대학 교육학과 신입생인 문과생 혜수, 그리고 앞서 『좌충우돌 청춘 수학교실』에서 미리 만나보았던 익숙한 인물들이 모두 나와 친숙함을 더해준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만화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다양한 수학 개념을 포함한 여러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1장은 민우와 혜수가 우연히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민우는 혜수의 관심과 호감을 얻기 위해 미분, 그래프 이론, 확률 등 여러 수학 지식을 선보인다. 2장에서는 민우가 은석을 라이벌로 여기며 벌이는 미묘한 대결이 중심이 되고, 3장에서는 민우가 혜수에게 고백하기 전 겪은 여러 고민들과 연관된 테셀레이션과 산술 기하 개념 관련 에피소드들이 등장한다. 4장에서는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 사이에 숨겨져 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진다.
『수포자들의 거침없는 수학 연애』는 단순히 수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수학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훌륭한 학습 도구가 될 것이다. 이에 더하여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동시에,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형성하고, 수학을 통해 인간관계를 넘어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