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초판 책 소개

박승찬의 추억 여행!

한국장애인방송 JNET-TV 대표 박승찬 씨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종로6가에서의 유년시절을 추억하는 글을 펴냈다.

“내가 나고 자란 종로6가만 보더라도 흥인지문을 제외한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새로운 길이 나기도 하고 있다가 없어지고, 없어지다가 새로 생기는 광속의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내가 자란 동대문 이대부속병원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지금은 공원이 됐습니다.
내가 태어난 한옥 생가는 이화동으로 넘어가는 길이 뚫리며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동대문 전차종점 차고가 없어지더니 고속버스 터미널이 들어섰습니다. 그 터미널마저 반포로 이사 가고 상가가 생기더니 지금은 뭐가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자의 말에서도 밝혔지만, 유난히 기억력이 좋은 글쓴이의 머릿속에 또는 가슴속에 남아 있는 유년의 종로는 지금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 많고, 또 전혀 낯선 풍경들에 아쉬움마저 느끼게 하는 것들이 많다. 그러나 그 시절은 사람 사는 맛과 향기가 나던 시절이라고 글쓴이는 추억한다.

“전국의 58년 개띠를 대표하지는 못하겠지만 나름 제가 유년기를 보낸 60년대 중후반의 기억을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새롭게 반추해 봤습니다.
어느덧 우리 세대도 뒷방노인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정열은 남아 있습니다. 비록 낀 세대가 돼 주목받지 못하고 어렵고 힘든 시대를 겪은 전국의 수많은 ‘베이비붐 세대’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저자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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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개정 증보판 책 소개


필자는 2024년 지병으로 작고하기 전,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된 책 내용에 조금씩 수정, 첨가하여 연재하기 시작했고 건강이 점점 악화되었으나 모두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후 안타깝게도 운명하였고, 유족의 결정으로 개정 증보판 형태로 책을 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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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나저러나 내 부모로, 내 아버지로 만나 아들인 저는 행복했습니다.
아빠, 사랑하고 보고 싶어. 또 봐요. 아빠.
-첫째 아들 박지만 씀

나랑 똑같은 기울어진 어깨를 안아 드리고 싶다.
아빠 수고 많으셨어요.
-둘째 딸 박지연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