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에디터 10인이 직접 선정한
★제11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당신이 쌓아 올린 그 무언가를
누군가는 꼭 알아봐줄 거예요”
면접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싶고
일터에서 조금 더 행복하고 싶은 당신에게 건네는
작가 시드니의 따뜻하고 발랄한 응원
지원자의 시선이 아닌, 면접관의 면접 후기
생생한 묘사와 술술 읽히는 글쓰기로 브런치스토리 누적 조회수 약 190만을 자랑하는 작가 시드니가 생애 첫 책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나요》(부제: 면접장에서 만난 너에게)를 출간했다. 이 책은 제11회 카카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응모한 약 8,800여 편의 작품 가운데 대상으로 선정된 〈면접관 일기〉를 바탕으로 한 에세이로, 생애 처음으로 면접관이 된 저자가 일주일 동안 인재개발원에서 지내며 몇백 명의 지원자들을 만나고 경험하며 느낀 점들이 기록되어 있다. 파릇파릇한 신입 사원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연차가 쌓이고 면접관이 된 어느 평가자의 이야기이자, 한 인간의 성장사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어떤 지원자들이 면접관에게 매력적인지, 또 면접관은 지원자들을 대할 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또한 누군가를 평가해야 하는 어려움, 누군가의 일생에 관여해야 하는 어려움, 더 나아가서는 누군가에게 “당신은 안 된다”라고 말해야 하는 어려움, 이런 어려움들을 책 전반에 걸쳐 세밀하게 기록하면서 역지사지의 자세로 생각할 겨를이 없을 (예비) 면접자들에게 격려와 위로를 건넨다. 면접을 준비하는 지원자, 면접관의 생각이 궁금한 사람, 대기업의 면접 과정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이 많은 공감과 지침을 줄 것이다. 면접관이 처음 되어본 분들에게도 자세한 면접 상황 묘사를 통해 어떤 상황과 마주하게 되는지, 어떤 사람들을 채용하는 것이 실패를 덜 할 수 있는지 미리 안내해준다.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언제든 선택의 기로에 놓인 사람이라면 마음을 내려놓고 읽을 수밖에 없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여기에 있다.
평가자의 이야기이자, 한 인간의 성장사
절박한 지원자들을 보며 인생을 다시 돌아본 이야기
총 3부로 구성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나요》는 면접관이라는 평가자의 시선으로 쓰였다. 면접관의 기술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면접관이 면접장에서 겪은 일들과 소회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1부 〈귀염 뽀짝한 그대들〉에서는 우당탕탕 생생한 신입 사원 채용 현장을 담았다. 저자가 소회하고 있듯, 육아하면서 오는 힘듦을 이겨내는 건 아이의 존재이듯 면접이라는 상황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건 햇살 같은 지원자들이다. 면접관이라는 상황에서는 어떤 마음으로 임했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등을 헤아려볼 수 있는 내용이다. 2부 〈멘탈왕 찾기 대작전〉에서는 경력 사원 채용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신입 사원 채용 때와는 180도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쓰인 2부에서 저자는 경력/수시 채용을 통해 어떤 점을 느꼈는지, 어떤 점을 주목하고 착안해야 실제 지원자들에게 도움이 될지를 고민하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3부 〈짧은 순간에도 운을 끌어당기는 사람들〉에서는 면접관이 뽑고 싶은 사람들의 특징을 인물과 사례 중심으로 보여준다. 신입이든 경력이든 회사라는 조직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람들에게 보이는 특유의 ‘일+@’를 작가 특유의 핍진한 묘사를 통해 이끌어가고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면접을 잘 보는 법은 하나다. 나 자신이 시간이 쌓아 올린 결과물이라는 점을 빨리 깨닫는 것이다. 호주 빅토리아주의 12사도 바위처럼, 제주 중문단지의 주상절리처럼 오랜 시간 침식과 퇴적이 반복되어 만들어진 것이 나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망망대해에 훤히 모습을 드러낸 사도바위처럼 나라는 존재는 세상에 드러나는 순간 감출 수가 없다. 자신이 준비한 것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불안해하거나 떨 필요가 없다. 대다수는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내가 쌓아 올린 무언가를 꼭 알아봐줄 것이니.”
-〈에필로그〉 중에서
‘떨거나 무서워할 필요 없다. 나는 시간이 쌓아 올린 결과물이니까.’ 저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면접을 잘 보는 방법을 이렇게 소개하며 글을 맺는다. 자신이 준비한 것에 대한 믿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결코 불안해하거나 떨지 않아도 된다고, 대다수는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내가 쌓아 올린 무언가를 꼭 알아봐줄 것이라고 응원의 말을 건넨다.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갈팡질팡하며 어려움을 겪는 청춘들에게 좋은 나침반이 되어줄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나요》가 그들의 서랍장에서 오래오래 읽히기를, 밀도 높은 인생을 살아온 우리 모두에게 앞으로 한 걸음 더 내딛게 할 1그램의 용기, 1그램의 응원이 이 책을 통해 주어지기를, 조금 더 씩씩하고 조금 더 다정하게 나 자신을 바라봐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