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에세이 시리즈 [사장이자 직원입니다] 첫 이야기, ‘책방’
Page 1. 책방 여행자에서 책방 운영자로
‘그 많은 자영업과 공간 중 나는 왜 책방이었나.’ 어지러운 일상을 떠나 갑작스럽게 시작한 일본 책방 여행. 그것을 계기로 차곡차곡 쌓아나간 책방 여행기 중 제주 이야기를 묶어낸 책을 출간하게 된 에피소드. 어느새 책방 여행자에서 책방 운영자가 되어버린 일과 얼렁뚱땅 지었지만 근사한 뜻을 갖게 ‘책방 연희’라는 이름 등 책방을 열기 전 책방에 관심을 갖게 된 사연부터 책방을 열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방의 콘셉트에 맞게 어떤 위치에 어떤 형태로 열면 좋을지, 책은 어디에서, 얼마큼 사면 좋을지도 알 수 있다.
Page 2. 작은 책방으로 살아남으려면
책방을 운영하며, 그 작은 가게를 지켜내기 위해 가졌던(현재도 진행 중인) 애씀의 과정을 그날그날의 일기처럼 편하게 써내려갔다. 그 안에서 코로나를 이겨내고 아직까지 가게를 이어올 수 있었던 저자만의 경영법과 강단 있는 철칙을 엿볼 수 있다. 더불어 온라인 스토어 개설, 도서 납품, SNS 활용, 책방 에디션 출간, 다른 가게와의 협업과 내 책방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갖추는 법 등 경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본격적인 경영 이야기가 담겨있다.
Page 3. 나만의 전문성 갖기
사장이자 직원이지만, 읽고 쓰는 사람으로서 프리랜서로서 책방 안팎에서 하는 ‘일’ 이야기. 자기만의 책방을 만들기 위해, 책방의 쓸모를 높이기 위해 하루 세 번 출근하는 사연과 숍인숍 제안을 세 번이나 거절한 이유, 그 외 독서모임 운영과 출판마켓 참여, 운영자로서의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 이유를 담았다. 모든 가게가 ‘나만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 바쁘게 흘러가는 ‘책방 연희’ 안팎의 일상을 보며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더 나은 책방을 위한 [책방 Q&A]
책방 창업을 꿈꾸는 사람과 이미 시작한 사람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에 8년 차 책방지기만이 할 수 있는 속 시원하고 구체적인 답을 제시해주었다. 예를 들어, 창업 전 사업계획서를 쓰는 게 나은지, 얼마가 있어야 책방을 열 수 있는지, 사업자등록을 할 땐 무엇에 주의해야 하는지, 창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꼭 피해야 할 입지, 직원을 뽑는다면 아르바이트생과 정직원 중 어느 쪽이 나을지, 창문이 없는 곳도 가능한지, 책방도 단골장사를 해야 하는지, 적합한 규모와 동네, 프로그램과 이벤트는 어떤 식으로 운영하면 좋을지 등 자신이 책방을 준비하고 운영하면서 부딪혔던 고민과 해결해나간 방법들을 조목조목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