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시대, 과학 저널리즘을 이해하고 그 미래를 그려보다
21세기 초반 인류는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지금까지 전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맞고 있다. 과학 분야에서는 2019년 1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인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거리두기와 온라인 수업, 재택근무가 일상화되었고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세계인의 관심이 모아졌다. 기술 분야에서는 스마트폰의 개발과 사용, 소셜 미디어의 확산,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 플랫폼 사용 등으로 미디어 환경 자체가 급격히 변했으며, 인공지능과 알고리듬, 빅데이터, 메타버스로 이어지는 뉴미디어 기술의 발전 역시 새로운 미디어와 저널리즘 시대를 실현하고 있다. 우주 개발의 경우 국내에서는 2021년 누리호가 발사되고 세계적으로는 상업용 우주선을 타고 비행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런 환경에서 과학 저널리즘은 이제 국내외 언론사의 선택 영역이 아니다. 과학기술 분야에 들어가는 막대한 연구개발비와 해당 직종에 근무하는 연구자 수의 급증이 증명하듯이, 과학기술 분야는 국내외 경제와 정치에도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고, 전 세계인의 삶과도 직결되는 핵심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이 책은 과학 저널리즘의 필요성에 기초하고, 과학기술의 발달과 과학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이론적 측면과 실증적 측면 모두에서 과학 저널리즘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특히 과학 저널리즘이나 과학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는 학생과 일반인이 과학 저널리즘 및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공부하고 실행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면서 기본 지식을 얻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특별히 개정판에서는 초판 이후 이어진 과학기술 분야의 발전과, 이에 따른 과학 저널리즘의 변화를 반영할 필요성에서, 코로나19와 과학 저널리즘의 대응, 누리호 발사와 이에 따른 우주 시대의 전개, 디지털 플랫폼과 인공지능의 발달에 따른 과학 저널리즘의 변화와 새로운 윤리, 그리고 과학 저널리즘의 현 위치와 향우 위상 등을 새롭게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책은 과학 저널리즘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내다보며 과학 저널리스트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재교육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캐나다, 영국, 미국의 저널리즘 대학원과 우리나라의 저널리즘 대학원을 비교하여 차이를 살펴보고, 언론인 재교육에서 어떤 측면을 강화해야 하는지 논의,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