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의 과거를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이야기 길, 바쁜 일과에 쫓기는 어린이들을 위해 말로 한다면 5분이 채 넘지 않을 짧은 길이의 이야기 편 편마다 우리 함께하는 아름답고 정다운 세상을 꿈꾸는 작가의 바르고 곧은 마음이 스며들어 있다.
“인사(人事)·감사(感謝)·봉사(奉仕)를 난 삼사라 이름 지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평생을 두고 삼사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었을 때, 우리 사회는 살맛 나는 아름답고 행복한 나라가 되지 않을까 살며시 마음을 기대어 본다.”(「인사·감사·봉사」) 첫 번째 이야기 속의 첫 구절부터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다.”의 속담을 잘 새겨 보면서··· 진실(眞實)되고 덕(德)스러운 초심(初心)의 마음으로 세상에 좋은 일 많이 하면서 즐겁게 살아갑시다.”(「지성(至性)이면 감천(感天)」)라는 마지막 이야기의 끝 구절까지, 남녀노소 지위고하 막론하고 누구나 갖추어야 할 바른 인성, 높은 덕성에 대한 금과옥조의 말씀들로 풍성하다. 각 이야기 글 단위마다 한자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말미에 파자하여 설명해 놓고 있어 이해를 돕고 있다.
작가는, 사람의 도리 즉, “사람의 따뜻한 마음”인 ‘사람다움(仁)’이 무엇인지를 인(仁)·의(義)·지(知)·예(禮)·신(信)이라는 유교적 도덕 철학에 근거하여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효(孝), 선함(善), 우애. 너그러움, 책임감, 정직, 감사, 진실함… 등, 인간으로서 세상을 살아가며 꼭 지켜야 할 덕목에서부터 바른말, 바른 규칙, 바른 습관 등, 일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올바른 마음가짐과 태도에 이르기까지 때로는 매섭게, 때로는 편안하게 귀한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또 읽다 보면 “아하! 그렇구나.” 하며 자기도 모르게 무릎을 치게 되는 촌철살인의 가르침과 유익한 옛이야기를 만나는 재미가 즐겁고도 새롭다.
“자기가 한 일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남의 얼굴을 꽃으로 보면 나의 얼굴이 예쁜 곱상이 될 것이고, 남의 얼굴을 가시로 보면 나의 얼굴은 주뼛주뼛 밉상이 될 것이다.” “나의 행복은 바로 나로 인해 정해지는 것이다.” “정당한 용기는 모든 것에 승리할 수 있다.” “하늘은 정직한 사람을 지킨다.” “‘감사합니다.’의 기도는 만병통치약이다.” “속여서 이기는 것보다 지는 게 낫다.” “우렁이와 같은 자식에 대한 희생, 가물치와 같은 부모님께 대한 효도.” “그리스의 격언(格言)에 ‘집에 노인이 없거든 빌려라’라는 말이 있다.” “지금 세상은 잘나고 똑똑한 사람보다 걸레 같은 인생의 삶이 더 필요한 때이다.” 등 각 편의 구절구절이 오래도록 마음에 되새길 만한 명언들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게 하는 인성교육, 『덕담 따라 인성이 자란다』 이 한 권의 책으로 충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