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이 아닌 ‘휴전’을 유지한 채 여전히 분단 상태인 남한과 북한, ‘독립국’의 지위를 두고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루는 중국과 대만, 공습 이후 3년째 첨예하게 대립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세계 곳곳에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무수한 분쟁의 순간에는 항상 K2, AK-47, 모신나강과 같은 다양한 소총들이 함께 하고 있다. 이러한 소총들의 종류와 발전 역사, 그것이 실제로 사용되었던 전쟁의 이야기를 함께 어우르는 『만화로 보는 라이플 스토리 - 전쟁과 총의 역사』는 단순한 전쟁사도, 그렇다고 무뚝뚝한 총기 사전도 아니다. 인류가 어떠한 전쟁을 치르며 살아왔는지, 그리고 그 전쟁 속에서 어떤 기술을 발전시켜 적용해 왔는지, 또한 그 기술로 말미암아 우리 역사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고
전쟁의 역사는 곧 총의 역사다”
『만화로 보는 피스톨 스토리 - 권총으로 꿰뚫는 역사적 순간』을 통해 권총의 역사를 겨냥했던 만화가 김준범이 소총의 역사를 새롭게 조준하며 신작 『만화로 보는 라이플 스토리 - 전쟁과 총의 역사』를 선보인다. 올해로 데뷔 34년 차를 맞은 베테랑 만화가 김준범의 신작 『만화로 보는 라이플 스토리 - 전쟁과 총의 역사』는 인류사를 관통하는 전쟁의 역사를 전쟁의 주요 도구였던 소총의 변천 과정을 통해 살펴보는 흥미진진한 교양 만화다. 지배와 투쟁, 존재에 대한 담론을 ‘사이보그’와 ‘인간’의 대립이라는 소재를 통해 풀어냈던 SF 만화 『기계전사 109』에서 이미 검증된 그의 세밀한 병기 묘사와 현실감 넘치는 전장의 풍경은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교양 만화에 몰입감과 재미를 더한다. 임진왜란에서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르기까지 동서고금을 막론한 다양한 전쟁사와 실재했던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알짜배기 정보를 귀여운 캐릭터와 실사풍 인물을 넘나드는 다양한 작화로 구성했다는 점도 놓쳐서는 안 될 묘미이다. 총 쥐는 법도 모르는 ‘총알못’에서부터 군사적 지식에는 일가견 있는 ‘밀덕’에 들까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만화로 보는 라이플 스토리 - 전쟁과 총의 역사』를 통해 전쟁과 소총의 역사를 정조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