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신초미스터리대상 최종 후보작◆
◆미나토 가나에(『고백』, 『N을 위하여』),
미치오 슈스케(『수상한 중고상점』, 『N』) 극찬!◆
◆출간 즉시 증쇄가 결정된 이례적 데뷔작◆
| 천국은 살해 현장이었다.
살해 현장은 밀실, 용의자는 모두 죽은 사람들.
지금껏 본 적 없는 신감각 특수 설정 미스터리!
‘나는 틀림없이 살해당했다. 그런데 여기는 어디지?’
바닷가 근처 저택에 기억을 잃은 여섯 사람이 모인다. 저택의 미스터리한 메이드는 이곳은 다름 아닌 천국이며, 여기에 모인 전원은 생전의 한 파티에서 목이 베여 죽었다고 한다. 이들은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기에 서로를 메이드, 아가씨, 조폭, 요리사, 파우치, 그리고 ‘수염남’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도대체 누가 이들 모두를 죽인 것일까? 범인은 이들 중 한 사람일까? 사건을 해결할 유일한 실마리는 매일 아침 저택에 배달되는 신문뿐. 하지만 신문을 배달해 준 이의 모습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천국이라는 밀실 속에서 살해당한 이들이 찾은 사건의 진상은?!
| “우린 제철이 아닐 때 핀 천사들이니까.”
이미 죽은 자들의 기묘한 공동생활이 시작된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천국 저택. 이곳은 폐쇄된 천국이자 영원한 감옥이다. 살해된 여섯 명의 천사들은 이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진상을 규명하려 한다. 다만 독특한 지점은 ‘이미 모두 죽었다’라는 설정 덕에 ‘아 이 캐릭터만은 죽지 않았으면’이라며 마음 졸일 필요가 없다는 것(실제로 이 천국이라는 무대에서 등장인물들은 또다시 죽을 수 있는데, 그렇게 죽어도 기합을 넣으면 다시 살아난다). 물론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고 범인을 찾는다 해도, 딱히 범인을 처벌할 수도 없다.
공간적 배경과 세계관 설정만 특이한 게 아니다. 요리를 못하는 요리사, 세상 섬세하고 겁이 많은 조폭, 입만 다물고 있으면 그럭저럭 봐 줄 만한 꽃미남 등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의 면면과 그들 간의 ‘케미’도 이 이야기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다. 모두 공평하게 기억을 잃은 탓에 이들은 서로 협력해 이 세계의 규칙을 풀어 가고, 자신들의 살아생전의 기억을 되찾고 범인의 정체와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며 점차 ‘친구’가 되어 간다. 미스터리로서는 보기 드물게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강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 “전체적으로 어디 하나 아쉬운 구석 없는, 완성도 높은 작품.”
_미나토 가나에(『고백』, 『N을 위하여』)
“근래에 본 가장 뛰어난 데뷔작.”
_미치오 슈스케(『수상한 중고상점』, 『N』)
SNS 입소문을 타고 증쇄에 증쇄를 거듭한 화제의 미스터리
신초미스터리대상 심사위원인 미나토 가나에와 미치오 슈스케는 『살인자는 천국에 있다』를 최종 후보작으로 올리며 “너무 재미있어 외려 아깝다” “전체적으로 어디 하나 아쉬운 구석 없는, 완성도 높은 작품” “근래에 본 가장 뛰어난 데뷔작”이라고 평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현지 서점의 반응도 심상치 않았다. 발매 첫날부터 일본의 대형 서점인 기노쿠니야 신주쿠 본점과 여러 지점들에서 책이 순식간에 품절되는 바람에 즉시 증쇄가 결정된 것이다. 참신한 설정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중견작가의 극찬, 발매 당일 품절의 해프닝 등이 입소문을 타 증쇄의 증쇄를 거듭하게 되었다는 훈훈한 무용담이 전해지는 작품이다.
특수 설정 미스터리라는 장르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 『살인자는 천국에 있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불후의 걸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인생 소설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가장 현대적이고 재기 넘치는 오마주가 바로 이 작품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