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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위로

작은 위로

  • 권미자
  • |
  • 그루
  • |
  • 2024-05-10 출간
  • |
  • 136페이지
  • |
  • 128 X 208 X 9mm / 215g
  • |
  • ISBN 978898069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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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들었던 생을 다시 살리는 살피마당의 시詩

행복하려면, 헛된 꿈을 가지기보다 현실에 만족하고 기쁨을 즐기는 게 좋다 했던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시인은 행복이 뭔지 미리 알아차리고 처지에 맞는 삶을 선택해 살아온 듯하다. 전통적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3대가 사는 살림살이와, 30여 년의 직장생활을 잘 지켜왔음이 그것을 말해 주고 있다. 바쁜 생활 속에서도 꽃을 가꾸어 의미를 부여하고, 사계절을 보내며 마음의 여유를 가졌던 마당은 그녀만의 쉼터이기도 했다. 대갓집 너른 마당도 아닌, 담장에 붙어있는 좁다란 마당, 소위 살피마당이다. 그러나 시인은 그 마당에서 하얀 발자국 남겨두고 가버린 목련꽃을 아쉬워하며 꽃 지는 목련나무를 안아 보기도 하고(「목련나무를 안아보다」), 주근깨가 안 핀 것은 진짜 나리꽃이 아니라며 깜장깨 뿌리며 소나기 지나간 뒤, 어머니 닮은 참나리꽃을 들여다보기도 한다(「참나리꽃」). 비비추, 비비추 노래하듯 자라서 가녀린 꽃대 허공으로 쏘아 올리더니, 입추날 유서 쓰듯 시든 비비추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비비추」).
살피건대, 검은깨를 깜장깨라고 표현한 생동감 있는 언어 감각도 돋보이지만, 모티브 대부분을 자신의 마당에서 채집하여 시로 빚었음이 보인다. 소재가 봄, 꽃, 새, 고향, 가족, 이웃 등이 주를 이루는데 유독 꽃에 대한 시가 많다. 꽃 좋아하는 사람을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꽃이 사람의 생존과 관계되는 사물임을 알 수 있다. 원시 시대 유목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꽃을 발견하면 거기에는 늘 물이 있고 곡식과 열매가 있었다. 그러므로 꽃 주위에 안착하면 생존하는 데 용이했던 경험을 한 것이다. 그런 습성이 사람의 DNA에 내재되어 사람은 누구나 꽃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진화론적 이야기이고, 현대에 와서도 꽃은 그 아름다운 빛깔과 모습으로 사람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고, 고유의 향기로 심신 치유의 효과를 주기도 해서 존재만으로도 사람에게 행복감을 준다.

목차

005 시인의 말

제1부 목련나무를 안아보다

012 목련나무를 안아보다
013 새의 부리에는 꽃 피우는 힘이 있다
014 봄날
015 심지 돋다
016 새들이 봄 스위치를 누를 때
017 엄마는
018 경자
020 길
022 후회
023 비비추
024 참나리꽃
026 매발톱꽃
027 4월의 그 집
028 생인손
030 첫눈 내리는 날엔
032 가을밤, 귀뚜리 소리에

제2부 공깃돌 하나의 무게로

034 공깃돌 하나의 무게로
036 ‘조이 아줌마’를 보던 날
038 인연
039 오그락지
040 수레국화 옆에서
042 문턱은 삶의 경계다
043 뒤끝
044 겸손의 향
046 꽃피는 코리안 드림
048 새대가리라꼬?
050 빨래집게
051 두류산
052 혼자라면 못할 일도
054 빈집
056 돌절구 옆 홑눈 뜬 매화가
058 하늘 보는 즐거움을 빼앗겨버렸다

제3부 작은 위로

060 작은 위로
062 가족사진
064 통조림 에세이
066 시인의 손녀
068 짭짤이 토마토
069 명자나무
070 환한 그늘 아래 서면
072 홍시
074 꽃이 한 일
076 고구마 순
077 새싹은 송곳이다
078 플록스 분홍 꽃
080 하늘거리는 꽃잎이
082 봄밤
083 5월은
084 봄동은 지금
086 우산 꿈

제4부 도다리쑥국 먹던 날

088 도다리쑥국 먹던 날
089 주름살
090 흔적사
092 마음의 눈
094 ‘솔향’이란 이름
095 사람꽃
096 어른이 유치원
098 미완의 날들
099 윤이월 묘원에는
100 비 오는 날
101 밥꽃
102 흑백알락나비가 죽었다
104 노오란 죽음
106 알지 못할 슬픔
108 한낮의 숲속
110 새를 부러워하던 사람은 가고

해설
112 시들었던 생을 다시 살리는 살피마당의 시詩│이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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