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다 늦어버린 퇴사, 고민하다 늦어버린 인생
“아이들에게도….
나에게도….
퇴사가 늦어서 미안해”
- 엄마가 필요해
아이를 낳고 복직할 무렵이면 아이를 봐줄 사람이나 아이를 맡길 곳을 찾습니다.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곳을 찾으면 복직 준비가 끝난 것 같지만 실상은 새로운 육아 전쟁의 서막일 뿐입니다. 졸린 눈을 비비며 엄마 품을 파고들며 어린이집에 가지 않겠노라. 버티는 아이와의 전쟁, 남편과 아슬아슬한 육아 분담 줄다리기, 친정 부모님께 맡기느냐 시부모님께 맡기느냐 눈치작전. 퇴근 눈치 보기 등등 나열하기도 힘든 현실의 연속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아이가 태어나면 일하는 엄마의 어깨는 무거워지기 마련입니다. 경제적인 문제로 관둘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인정받고 능력을 발휘하고 싶은 마음 역시 저버릴 수 없기에 쉽사리 결정할 수 없는 것이 퇴사입니다. 저자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에게는 엄마를 돌려주고 몸과 마음이 지친 자신을 위해서도 전격 퇴사를 실행합니다.
- 전업맘의 일상이란
퇴사 후의 일상에 여유로움이 찾아옵니다. 일정을 맞출 수 없어 할 수 없었던 아이의 교정도 시작하고, 시간에 쫓겨 제대로 본 적 없던 드라마도 보고, 무엇보다 평일에 안되는 엄마에서 뭐든 해줄 수 있는 엄마로 등극합니다. 아이가 등교할 때 잘 다녀오라 인사도 해주고, 잘 다녀왔냐 반겨주는 사소한 일부터 말입니다. 긴 호흡의 일상을 만끽하며 건강도 되찾고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되지만 가족에게도, 주변 사람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노력과 시간을 가족에게 투자하지만, 엄마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전업맘은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걸까요? 존중받아 마땅한 엄마의 일상은 어디에 있을까요?
- 읽고 쓴 덕분
어릴 적 종종 서점에 데려가 읽고 싶은 책은 다 사도 된다고 말씀해 주신 아버지 덕분에 저자는 책을 읽는 것도, 사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읽고 쓴 덕분에 종종 맞닥트리는 인생의 파도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제자리로 돌아올 수도 있었습니다. 퇴사하리라는 결심이 스멀스멀 떠오를 적부터 퇴사 후의 삶을 고민하며 읽기와 쓰기에 전념하고 책을 출간해 보기로 결심합니다. 바쁜 직장 생활을 쪼개어 책이라는 단단한 무기를 손에 쥐었을 때 직장에서 이루어 내는 성취감과는 차원이 다른 무언가를 얻게 되었고, 새로운 인생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읽고 쓴 덕분에 달라진 일상은 무엇일까요?
- 그래서 이제 돈은 어떻게 벌건데?
전직 은행 VIP실 자산관리사였던 저자는 자신의 퇴직금을 어디에 투자했을까요? 퇴사함과 동시에 소득이 단절된다는 것은 충격이자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월급은 통장을 스치고 지나간다지만 힘든 직장 생활을 버티게 해주는 것은 돈이라는 걸 부인할 수 없습니다. 소득은 줄었는데 아이 학원비는 늘어가고, 물가도 오르기만 합니다. 더군다나 퇴사 후 더 이상 들어올 월급이 없다는 현실적 위기에 봉착했을 때 어떻게 타개해야 하는 걸까요? 저자는 20년 직장 생활의 보상으로 받은 퇴직금은 어디에 투자했을까요? 과연 그 투자는 성공적이었을까요? 어디에 투자해야 현명한 투자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전직 은행 VIP실 자산관리사였던 만큼 실패하지 않고 현명한 투자를 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저자 역시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실제 상담했던 고객과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퇴직금의 결말을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