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두 가지 주춧돌이 있습니다.
무상하기 짝이 없고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는 주춧돌과,
향상하고 발전하고 행복을 가꾸고 이루는 주춧돌이 그것입니다.
과연 우리의 주춧돌은 무엇입니까?
모름지기 행복을 가꾸고 이루는 주춧돌 위에 집을 짓고 살아야 합니다.“
“한번 스스로를 돌아보십시오.
나는 불교신행의 주춧돌을 어떻게 놓고 있는지를?
불교에 대한 믿음과 나의 실천, 가족에 대한 나의 생각과 실천이 지금 어느 쪽으로 어떻게 향하고 있습니까?“
효림출판사에서 우룡큰스님 대표 법어집인 『불교신행의 주춧돌』 증보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우룡큰스님의 첫 책인 이 책은 1998년부터 오늘까지 총 35쇄(초판)를 찍은 효림출판사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로, 오랫동안 많은 불자들의 마음에 맑은 반향을 일으켜 왔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바꾸어야 할 부분들이 없지 않아, 이에 증보개정판에서는 기존 원고를 세심히 보강하면서 일부 글은 과감히 삭제하였고, 삼 분의 일 이상을 불자들이 나아갈 바른길과 극복해야 하는 사항들에 대한 새로운 글로 채웠다.
‘주춧돌’은 집의 기초가 되는 돌이다. 이 주춧돌이 바로 놓여져야 집이 견고하게 지어질 수 있다. 불자의 삶 또한 예외가 아니다. 이 책 『불교신행의 주춧돌』은 나를 뒤돌아보면서 행복·바라밀·신심과 같은 불성의 주춧돌이 바로 놓여 있는지를 점검할 수 있도록 엮었다.
불교를 믿는 이들 가운데에는 첫걸음이 잘못되어 엉뚱한 길을 헤매는 경우가 있다. 우룡스님은 이 책 『불교신행의 주춧돌』에서 이러한 착오를 피하고 바른 정진을 향해 나아가는 데 꼭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신행 방법을 다양한 일화와 고사를 예로 들며 자상하게 설하고 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 마음이 느슨해질 때마다 곁에 두고 펼쳐 본다면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제1장 〈행복 주춧돌〉에서는 삶 속에서 참으로 믿을 것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는 마음자리라는 것과 과연 어떠한 삶이 복된 삶인지를 돌아보게 하고 있다.
아울러 헛된 집착과 굴레를 벗고 빚 갚는 마음가짐으로 정성껏 살아가는 것이 참된 불자의 삶임을 설하고 있다.
제2장 〈불자의 삶〉에서는 불성의 의미와 이 세계에 흐르는 기운을 설명하고, 흔들리는 마음을 다스리는 법, 신행의 응어리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등을 예화들을 곁들여 깨우침을 주고 해결법을 제시하고 있다.
제3장 〈불자의 축원〉에서는 어디에서든 부처님 앞에서 하듯이 마음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참다운 축원임을 일깨우고 있으며, 과거의 얽히고설킨 인연과 서로가 맺은 빚덩이들을 축원을 통해 풀 수 있음을 설하고 있다.
제4장 〈고난과 바라밀〉에서는 모든 괴로움을 벗어나려면 나의 공空함을 비추어 보고 집착을 비워 가야 한다는 것과 무주상보시와 반야바라밀의 생활화를 통하여 괴로움을 벗어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또 마음속 응어리를 녹여내는 참회와 정성 어린 기도를 통한 소원성취의 비결 등을 자세하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제5장 〈불교신행의 주춧돌〉에서는 무엇보다 굳건한 신심으로 신행의 주춧돌을 바로 놓은 다음에 이를 위해 기도·참선·사경·독경 등의 수행을 하면서, 깊은 자비심을 품고 살아가면 행복과 해탈을 반드시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힘주어 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