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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건너는 아이들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

  • 코번 에디슨
  • |
  • 북폴리오
  • |
  • 2013-04-01 출간
  • |
  • 480페이지
  • |
  • ISBN 978893783414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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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나도 예전엔 너 같았지. 난 집에 있다가 모르는 남자들한테 여기로 잡혀 왔어. 이런 소굴에서 사는 건 힘들지만,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어. 자기 업보랑 싸워 봐야 무슨 소용이야. 신의 뜻을 받아들이면 더 좋은 곳에서 환생할 수 있을 거야.”
꽃 장식을 물그릇 가장자리에 걸쳐 놓고 그녀는 느릿느릿 몸을 일으켜 계단을 내려갔다.
다시 단둘이 있게 되자, 시타는 헝겊을 물에 적셔 아할리아에게 건네며 작은 소리로 물었다.
“그 여자 말이 맞아? 이게 우리 업보야?”
아할리아는 헝겊을 쥐고 눈물 고인 눈으로 바닥을 빤히 내려다보았다.
“나도 모르겠어.”
정말 그랬다. (69쪽)

샹카르에게 이끌려 계단을 올라가면서 그녀는 아버지를 생각했다. 아버지는 그녀가 강한 아이라고, 그녀의 재능은 무한하다고, 원하는 건 뭐든 될 수 있다고 가르쳐 주셨다. 아름다운 생각이었지만, 불행한 끝을 맞고 말았다.
아할리아는 바르르 떨면서 바닥의 한 점만 뚫어지게 노려보았다. 그녀를 산 남자를 보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샹카르는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의 턱을 들어올려 눈을 마주쳤다. 그러고는 바지 단추를 풀며 씩 웃었다.
“오늘 밤이 네 초야야.”
그러고 나서 아할리아를 침대 위로 넘어뜨렸다. (98쪽)

잠시 후 아할리아는 얇은 매트리스에 누워 천장을 빤히 올려다보고 있었다. 몸이 정말 불결하게 느껴졌다. 침대에서 일어나 세면대에서 몸을 씻었다. 변기에 앉은 그녀는 자신의 잔혹한 처지를 깨달았다. 창녀가 인생에서 기대할 수 있는 거라곤, 숨 쉴 수 있는 공기, 배를 채울 음식과 물, 비바람을 피할 지붕,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나누는 정뿐이었다. 이런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마음을 잘라내야 하리라.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녀는 시타를 생각했다. 위층 방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동생. 그녀는 앞으로 닥쳐올 무서운 일에 맞서 동생을 지키는 요새가 되어 주어야 했다.
절망에 질 수 없었다. (102쪽)

나빈이 콘돔 하나를 꺼내서 8센티미터 정도 잘라 내는 모습을 지켜보며 시타는 불안감이 점점 더 커졌다. 그는 잘라 낸 윗부분을 버리더니 작은 숟가락을 집어 들고, 봉투에 든 가루를 퍼서 콘돔 속으로 조심스럽게 부었다. 콘돔이 반쯤 찼을 때 손가락으로 콘돔을 꾹 눌러, 불룩한 부분 바로 위를 클램프로 죄었다. 길이 2.5센티미터, 폭 2센티미터 정도 되는 그 모양이 마치 작은 알처럼 보였다. 이런 식으로 서른 개의 알이 만들어졌다.
“이걸 다 삼켜야 돼. 네 위에 딱 맞을 거야.”
시타는 몸속에 마약이 들어간다는 생각에 몸서리를 치며 숨을 날카롭게 들이마셨다.
“양귀비씨예요?”
“아편이 아니야. 헤로인이지. 인도 최상품.”
“배 속에서 터져 버리면 어떡해요?”
나빈은 야속하리만치 정직하게 답했다.
“콘돔이 찢어지면 헤로인 때문에 쇼크가 와서 죽을 수도 있어. 갑작스럽게 홱 움직이거나 위가 조이게 만들면 안 돼.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아무 문제없을 거야.”
시타는 숨이 턱 막혔다. 헤로인을 꽉 담은 채 한 줄로 깔끔하게 늘어서 있는 콘돔을 보며, 도시 어딘가 수치르의 매춘굴에 갇혀 있는 언니를 생각했다. 그리고 결심했다. 이 시련을 이겨내리라. 나를 기다리고 있는 언니가 있다. 몇 년이 걸리더라도 언니를 다시 찾아내고 말리라. (171쪽)

“먹잇감을 찾아 돌아다니는 휴게소 창녀들. 저년들 오늘 밤에 얼마나 벌까?”
마누엘은 잠깐 생각하다가 말했다.
“2만, 아니면 더 많을 수도 있고. 주차장이 꽉 찼으니까.”
다넬은 낄낄거렸다.
“트럭 운전수 자식들, 오늘밤은 외롭지 않겠네.”
시타는 그녀 밑에 깔려 있는 색 바랜 이불의 풀어진 실밥들만 가만히 보고 있었다. 휴게소 창녀들의 처지를 알고 나니, 안 그래도 힘들던 마음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어떻게 아이들의 순결을 빼앗고 짓밟는 일을 농담거리로 삼을 수 있지? 시타는 이 남자들이 대체 자신을 어떻게 할 속셈인지 또다시 궁금해졌다.
‘대체 왜 나를 3만 달러에 샀을까?’ (364쪽)

“네가 왜 여기 있는 줄 알아?”
시타는 그와 눈이 마주쳤다. 그의 질문에 답하고 싶었다. 카난이 트럭을 먼지투성이 길로 돌려 차코의 아파트로 몰고 가서 그녀를 노예로 팔아 버린 그날 이후 자신 안에 계속 쌓여온 비명을 밖으로 내지르고 싶었다.
“네가 여기 있는 건 내가 매춘 장사를 즐겨서가 아니야. 남자들이 성매매를 즐기니까 그런 거지. 난 그저 중개인에 불과해. 어떤 사업가는 물건을 팔고, 어떤 사업가는 지식을 팔지. 난 환상을 팔아. 다 똑같은 거야.” (427쪽)

도서소개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은 국제인신매매의 지옥 같은 현실과 소녀를 구하려는 한 남자의 사투를 그려낸 소설이다. 쓰나미가 인도 코로만델 해안을 덮치고 마을의 모든 것을 휩쓴 이후, 유일하게 살아남은 언니 아할리아와 동생 시타는 어느 트럭 운전수에게 납치되어 성노예로 생활하게 된다. 한편, 워싱턴의 잘 나가는 로펌 변호사인 토머스 클라크는 머리나 식히기 위해 떠난 뭄바이에서 성매매의 끔찍한 현실과 이를 방조하는 부패한 법체계를 목격한다. 인도, 프랑스, 미국으로 이어지는 인신매매 조직의 사슬을 끊고 자매를 구하기 위한 토머스의 추격전이 시작된다.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아름다운 소설. 이 책은 많은 독자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 마땅하다. 코번 애디슨은 영원히 기억에 남을 작가다. - 존 그리샴 , 『소송사냥꾼』『의뢰인』 저자

숭고한 신념의 힘, 가족의 연대, 끈질긴 사랑에 관한 대서사극. - <퍼블리셔스위클리>

서스펜스가 가득하고 강렬한 소설. 줄거리도 그렇지만 책에 담긴 메시지는 한층 더 위대하다. 독자는 책에서 그려진 불의에 한탄하며 마지막 장을 넘긴 뒤에도 오랫동안 승리의 기분을 만끽할 것이다. - <라이브러리저널>

풍부한 액션과 세계 곳곳의 모습이 생생히 담긴 작품. 국제 인신매매의 실상에 대한 통찰력 깊은 시선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 <북리스트>

■ 책 소개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은 소설이지만, 인신매매는 엄연한 현실이다. 전 세계적으로 뻗어있는 인신매매조직은 한 해 320억 달러의 수익을 내고 있으며, 2,700만 명의 사람들이 강제 매춘과 노예 생활에 사로잡혀있다. 성노예로 착취당하는 아동의 숫자만 200만 명에 이른다.
이 책은 인도 뭄바이 매음굴을 잠입 취재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인도, 프랑스, 미국으로 이어지는 인신매매의 참혹한 현실을 그려낸 동시에 지옥 같은 현실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두 소녀와 그들을 구하려는 한 남자의 숨막히는 추격전, 그 속에서 피어나는 연대와 사랑에 관한 대서사시다.
출간되자마자 20여 개국에 판권이 팔리고 전 세계 독자들의 관심을 받은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은 ‘책을 내려놓을 수 없는 긴장감과 아름답고 위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소설’이라는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소송사냥꾼』의 저자이자 법정스릴러의 대가인 존 그리샴은 ‘많은 독자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 마땅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착실한 취재를 바탕으로 뭄바이의 매음굴, 파리 뒷골목, 뉴저지의 휴게소 사창가 등 영화를 보는 듯한 생생한 묘사, 진지한 문제의식,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의 변화 등은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까지 책을 덮을 수 없게 만든다.

“책을 읽은 뒤에도 오랫동안 오장육부가 떨리는 느낌이 남아있다.” - 아마존 독자 서평 중

■ 줄거리

쓰나미가 인도 코로만델 해안을 덮치고 마을의 모든 것을 휩쓴 이후, 두 자매의 행복도 끝났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언니 아할리아와 동생 시타는 어느 트럭 운전수에게 납치되어 뭄바이의 매음굴 포주에게 팔려가 지옥 같은 성노예 생활의 창자 깊숙이 빨려 들어간다.
한편, 워싱턴의 잘 나가는 로펌 변호사인 토머스 클라크는 어린 딸의 죽음과 아내 프리야와의 별거를 견뎌내는 중이다. 게다가 회사에서는 상사의 잘못을 뒤집어쓰게 생겼다. 결국 그는 인도 뭄바이에 있는 국제 반인신매매 비영리단체에서 안식년을 보내기로 한다. 머리나 식히면서 아내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뭄바이로 떠난 토머스는 성매매의 끔찍한 현실과 이를 방조하는 부패한 법체계를 목격하면서 마음 속 깊이 무언가 끓어오르는 것을 느낀다. 인도, 프랑스, 미국으로 이어지는 인신매매 조직의 사슬을 끊고 자매를 구하기 위한 토머스의 숨막히는 추격전이 시작된다.

■ 출판사 서평

20여 개국 출간! 언론의 극찬! 존 그리샴을 매료시킨 작품!
뭄바이 매음굴을 잠입 취재한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낸
감동과 희망의 대서사시
『태양을 건너는 아이들』은 인신매매의 노예라는 비참한 현실 속에서도 끝까지 용기를 잃지 않고 꿋꿋이 이겨낸 두 소녀의 감동의 대서사시이자, 현실의 성공만을 좇던 한 남자가 정의, 사랑, 연대의 힘에 눈을 뜨게 되는 성장 스토리다. 동시에 우리가 외면해왔지만, 혹은 안타까워 하긴 했어도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여겨왔던, 엄연히 존재하는 세상의 이면에 대한 고발이자 현실을 묵과하는 부조리한 법체계와 당국의 시스템에 대한 자조적인 기록이기도 하다. 작가는 선과 악, 진실과 거짓, 인권 등의 보편적 문제를 어른들에게 몸과 마음을 유린당하고 있는 두 소녀와 그들을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에 투과시켜, 우리는 과연 현실을 얼마나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얼마나 충분히 개입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책을 덮을 수 없게 만드는 긴장감과 속도감, 인도 뭄바이의 거리에 서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생생한 묘사, 절망과 감동이 교차하는 탄탄한 구성으로 출간되자마자 20여 개국에 판권이 팔린 이 책은 여러 언론의 극찬을 받았고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소설이라는 독자들의 찬사가 쇄도했다. 존 그리샴은 작가 코번 애디슨을 ‘영원히 기억에 남을 작가’로 칭송했으며 <라이브러리저널>은 ‘줄거리도 그렇지만 책에 담긴 메시지는 한층 더 위대하다’고 평했다.
작가 코번 애디슨은 인신매매는 개발도상국에서나 일어나는 이야기인 줄 알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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