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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햇살은 순금

오늘 햇살은 순금

  • 이기철
  • |
  • 서울셀렉션
  • |
  • 2024-04-30 출간
  • |
  • 164페이지
  • |
  • 124 X 210mm
  • |
  • ISBN 9791189809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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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람에 대한 믿음’과 ‘다 말하지 못한 사랑’이 이번 시집의 큰 기둥
‘사람은 결국 사람으로 향한다’는 묵시록 같은 울림

이기철의 시는 길가에 아무렇게나 피어 있는 작은 들꽃과 같다. 하지만 그 익명의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주의 완결로 꽉 차 있다. 여물디여문 그만의 정체성이 아름답다. 70년대 이후 쉬임 없이 한국 서정시의 맥을 이어가는 유려한 작품들을 쏟아낸 시인의 명성이 오히려 무색할 만큼 그의 시편들은 아직은 이 생에서 꼭 만나야 할 누군가를 기다려야 하는 운명처럼 수줍고 애잔하고 간절하다.
시인의 22번째 시집인 《오늘 햇살은 순금》은 그러나 반세기가 넘는 그의 시력과는 무관하게도 여전히 톡톡 튀는 감각과 신선함을 매력 포인트로 앞세우고 있다. 시인이 시작 활동 초기엔 자연을 노래했고 중기 이후엔 아픔과 관조를 노래했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사람에 대한 믿음’과 ‘다 말하지 못한 사랑’을 말하고 있다. 시인의 목소리로 표현하면 “지금은 끝내 놓아 버릴 수 없는 사람에 대한 믿음”이고 “아무도 다 말하지 못한 사랑”이다. 초기와 중기를 자연에서 사람의 세계로 돌아온 뒤 생채기를 감내해야 했다면, 이제 다시 새롭게 사람을 믿고 사람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 사람의 세상을 긍정하고 있는 셈이다.
서정이 고갈되어 가는 이 시대에 서정이란 결국 사람을 향한 사랑이라고 말하는 시인. “얼마나 기다렸느냐, 아프진 않았느냐 자근자근 물으며/이마를 짚어 주는 너의 손같이/섬돌에 내리는 빗방울”(〈섬돌에 빗방울〉 부분).
사랑이 사람으로 향할 수밖에 없음을 시인은 결국 만천하에 밝혀지고야 마는 묵시록처럼 따뜻하면서도 묵직한 언어로 말하고 있다. “그리움은 발자국 소리를 내지 않고 온다/나는 이 말을 하기까지 예순 해가 걸렸다”(〈기다림이 있을 때가 살아 있는 것이다〉 부분) “오실 땐 풀밭을 지나오세요/입술연지 얼굴화장은 안 해도 됩니다”(〈기다림은 초록〉 부분) 시인이 시를 쓰는 이유도 결국 사람을 격려하기 위함이다. “아직 아무도 쓴 적 없는 깨끗한 말을 골라/병을 이기고 일어선 사람의 단추 끝에/달아 주기 위함이다”(〈시를 쓰는 이유〉 부분)
시인은 이 시집에 들어 있는 시(〈가슴이 백짓장 같은 사람〉)에 달려 있는 시작노트에서 “그래서 나는 사람을 향해 시를 씁니다. 사람이 죽으면 신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샤머니즘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믿음 때문입니다”라고 말한다.

시작 배경을 담은 ‘시작노트’로 독자와의 거리 좁혀
시의 일부를 별도 페이지에 재편집, 잔상효과 통한 시적 이미지 강화
시 제목에 해시태그 표시, 스레드 등 SNS 활용 유도
‘시가 말을 걸다’ 시리즈로 출간

《오늘 햇살은 순금》에는 시인이 시와 관련된 생각들을 직접 작성한 ‘시작노트’가 들어 있다. 독자들이 시인과의 거리를 좁히고, 시어의 내연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게 그 의도다.
서울셀렉션 지태진 편집팀장은 “시작노트가 시인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높이는 한편, 다층적이고 풍성한 시 읽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집의 형태적인 변화를 통해 시와 독자와의 공감과 소통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집에는 또한 시의 일부분(이하 "부분 시")을 다른 페이지에 반복함으로써 일종의 잔상효과를 통한 메시지의 확실한 전달도 꾀했다.
시작노트와 부분 시에는 모두 해시태그(#) 표시를 해서 SNS 사용자들이 시의 제목들을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시작노트에는 "#이기철노트(시제목)"이, "부분 시"에는 "#이기철(시제목)"이 해당 글 밑부분에 주소처럼 적혀 있다.
아울러 시의 제목으로 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목차 외에도 ‘가나다순 시 찾아보기’도 수록했다.
서울셀렉션은 앞으로 시인과 독자의 소통 통로를 확대하는 시집을 ‘시가 말을 걸다’라는 시리즈명으로 계속 출간할 계획이다.

목차

시인의 말

1. 꽃씨 떨어지는 세상 속으로
처음 온 오늘에겐 새 이름을 불러 주자 | 그리움의 색동옷 | 근심을 지펴 밥을 짓는다 | 저녁에게 지붕을 맡겼다 | 풀밭나라에서 안부를 | 하루에 한 번만이라도 너의 삶을 칭찬해 주어라 | 아침나라 일기 | 등불 같은 이름 | 어제오늘내일 | 가을 부탁 | 섬돌에 빗방울 | 첫 햇살 | 유혹하고 싶은 날씨 | 고요에게 말 걸다 | 겨울 각북리 | 부엌에 시를 걸어 둔 사람 | 오월이 온다는 것 | 시를 쓰는 이유 | 기다림은 초록 | 참 좋은 사람 하나 | 기다림이 있을 때가 살아 있는 것이다 | 가슴이 백짓장 같은 사람 | 봄날은 백 겹 | 기쁨 | 행복 | 맑은 날

2. 누구에게나 편애의 눈빛이 있다
참깨꽃 핀 마을을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다 | 꽃 | 라일락이 피면 오세요 | 국화를 보며 | 가을에는 새 옷을 입고 싶다 | 단추꽃 | 여름 한낮 | 개나리꽃 | 앵두꽃 | 시가 아장아장 걸어올 때 | 풀들은 속옷이 아름답다 | 장미는 내가 피우지 않았다 | 벼룩풀 곁에서 | 목련 질 때 | 채송화에게 주는 헌사 | 숲 | 꽃잎 비명(碑銘) | 제비꽃, 봄 | 나무에게 | 세계에서 제일 예쁜 동네 | 극빈 | 나무의 본적 | 하늘이라는 제목으로 시를 쓰고 싶었다 | 나비는 침략자

3. 아름다움은 나의 신앙
지구가 한 살이었을 때 | 의자의 충고 | 갠 날 아침 | 불을 끄고 별을 켠다 | 마음은 천 리 | 멘델스존 듣는 아침 | 시간은 누구의 편도 아니다 | 아픈 사람을 위한 시 | 너 때문에 물그릇을 엎지른다 | 언제나 나는 최초라 생각하며 한 편의 시를 쓴다 | 휘경이 | 국어사전 | 오늘은 헌 양복이나 수선해 와야겠다 | 한 해의 약속 | 너무 아름다운 것은 슬픔입니다 | 기다림은 왜 이렇게 잘 자랄까요 | 시인 | 눈으로 했던 약속처럼 | 짐짝 | 쌀 한 톨 | 오늘에게 드리는 인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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