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마흔, 몸도 마음도 갑자기 힘들어지고 막막해지는 시기
_ 어떻게 하면 마흔을 잘 지나갈 수 있을까?
_ 현직 대기업 심리상담사가 건네는
_ 마흔을 위한 ‘심리처방 에세이’
요즘 ‘서른’보다 ‘마흔’을 심하게 앓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은 지금 ‘마흔 앓이’를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에세이다.
대기업에서 오랫동안 심리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마흔의 몸과 마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마흔 이후의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전문가가 건네는 ‘마흔 처방전’인 셈이다.
현직 심리상담사가 쓴 책답게 이 책에는 구체적인 실제 상담 사례가 가득하다. 그래서 더욱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다가온다. 한 장 한 장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게 된다.
구제적 상담 사례를 통한 마흔 극복기
마흔은 인생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마흔은 ‘나이가 든다’는 사실을 ‘직면(confrontation)’하게 되는 때다. 몸과 마음의 ‘노화’, 주변의 ‘상실’과 직접적으로 맞닥뜨리게 된다는 것이다. 당혹감과 불안, 슬픔, 고독감 등은 이 맞닥뜨림으로 인해 생겨나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저자는 이 감정을 애써 피하려 하지 말고 받아들이고 인정하라고 말한다. ‘그래, 내가 진짜 나이가 들었구나.’ 하며 말이다. 마흔의 불안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된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마흔의 몸과 마음, 관계 설정을 위한 친절한 조언
마흔의 불안에서 벗어나는 법을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나뉘어 설명한다.
‘1장 몸, 나 자신의 안부를 묻습니다’에서는 마흔에 급작스럽게 찾아오는 몸의 변화를 알아차리고 이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신의 신체적 조건이나 생리적 현상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고 받아들이는 ‘자기 수용self-acceptance’, 오랜 직장생활로 갑자기 찾아온 번아웃을 ‘자기자비’와 ‘회복탄력성’이라는 용수철을 활용해 극복하는 방법 등을 구체적인 상담 사례와 저자가 일상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통해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2장 마음, 흔들리며 더 단단해집니다’의 주제는 ‘마음’이다. 더 성숙하고 아름다운 마흔의 삶을 살기 위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방어기제’의 활용법, ‘안면 피드백 이론’, ‘타인 자비’, ‘도움 추구 행동’ 등 저자가 귀띔하는 마음 먹기 방법을 따라 하다 보면 더 단단하면서도 여유로운 ‘마흔의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3장 관계, 조금은 느슨한 게 좋아요’는 우리가 삶에서 가장 어려워하고 쉽게 상처받는 주변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조금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절대 무리하지 않고 상대방과의 거리를 두는 ‘한계 설정의 법칙’, 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무조건적 수용’, 사소한 행복을 더 크게 증폭시켜 주는 ‘사회적 유대감’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저자는 이렇게 조언한다. “무리하지 말고 자기 자신부터 먼저 챙기세요.”
마흔, 담담하고 편안하게 지나갑니다
‘4장 마흔, 담담하고 편안하게 지나갑니다’는 다가오는 오십을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점점 가까워지는 죽음이란 실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때론 포기할 것’, ‘화난 채로 잠자리에 들지 말 것’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성장으로 바꾸는 법’ 등 저자가 건네는 처방전대로 몸과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더 성숙하고 아름다운 마흔을 만들고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