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외국인, 탈북민, 내국인 등으로 구성된 미디어 전문가들이 다양한 차원들에서 발현되는 ‘경계’들을 짚어 보고 이 경계들을 허물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은 심리적·문화적 차원에서 우리 마음속 경계들의 구성과 작동에 대해서 개론적으로 논의하고, 지역 감정이 디지털 환경에서 재현되는 경계의 흔적을 들여다본다. Part 2는 한국 사회의 탈북민, 영국 교포사회의 탈북민, 한국의 이주노동자와 외국인 유학생, 한국 국적을 취득한 재일교포 등이 한국 사회에서 혹은 민족 공동체에서 경험한 경계들을 이야기한다. Part 3은 미디어와 언론이 탈북민, 고려인, 결혼이주여성, 북한 공작원 그리고 외국인 거주 공간에 경계들을 만드는 재현 방식이나 상황에 관한 내용으로 TV와 신문, 영화 등 미디어의 상징적 현실이 사회적 현실에 미치는 바를 살펴본다. Part 4에서는 마음의 경계를 지우기 위해서 해결지향 평화저널리즘, 손님이 아닌 주인으로서 이주민에 대한 환대, 북한주민의 한류 수용이나 탈북민의 미디어 활용을 통한 자기 정체성 형성, 메타버스에서의 국경의 의미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경계 넘기의 의미에 대해 성찰한다. 각각의 논의에서 경계들 혹은 국경의 의미는 조금씩 그 뉘앙스가 다를 수 있다. 때로는 이론적이고 때로는 경험적인 우리 사회의 다양한 경계들을 탐색하면서 상징적 의미의 ‘국경들’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