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을 "신선하고, 건강하며 맛까지 있는 수확물"로서 제시하며 현대미술의 이론과 실천을 주요 내용으로 합니다. "현대인이 업무에 당장이라도 적용할 수 있는 유용성"에 초점을 맞추어 현대미술의 초상을 만화라는 형식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구 회화 역사에 대한 스펙트럼뿐만 아니라 현대미술이 동반하는 시각 행위와 그 구조, 언어적으로 서술되는 비평의 지점, 작용하고 있는 제도적 현실도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이론 뿐만이 아니라 예술 경력과 작품 제작에 관련된 실제 경험으로부터 나온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백남준 아트센터, 아르코예술기록원 등 현대예술 실무 관계자들을 심층 취재하여 더욱 현장감 넘치는 현대미술의 내용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기본 컨셉은 한국 전통의 24절기를 바탕으로 하여 현대 미술의 접근 과정을 마치 1년 간의 ‘수확의 여정’과 같이 느끼도록 합니다. 황경에 따라 시기를 구분하여 내용을 분류하는데, 추상적인 질문에서 구체적인 스터디 케이스에 이르기까지 역사순으로 진행되기보다도, 미술 이해의 깊이에 따라 반드시 던져야 하는 질문들을 위주로 진행합니다. 동지부터 시작하여 기본적인 문제제기, 기초 지식을 함양하고, 1년을 지나며 점차 복잡한 역사적 사건들을 추적해나갑니다.